입주 앞둔 새 아파트서 또 '인분' 발견

최유나 2023. 9. 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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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한 신축 아파트 천장에서 인분이 담긴 봉투가 발견됐습니다.

어제(28일) YTN 보도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소재의 한 신축 아파트에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A 씨는 사전점검을 위해 집을 찾았습니다.

A 씨는 "안방 문을 여는 순간 재래식 화장실 같은 악취가 쏟아졌다"면서 "검은색 비닐봉지가 있길래 열어 보니 사람 인분과 휴지가 같이 들어 있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결국 인분이 든 봉투는 A 씨가 직접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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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누군가 우리 현장을 음해하려 해…경찰에 신고"

입주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한 신축 아파트 천장에서 인분이 담긴 봉투가 발견됐습니다.

어제(28일) YTN 보도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소재의 한 신축 아파트에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A 씨는 사전점검을 위해 집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집에는 원인 모를 악취가 가득했고, A 씨는 원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악취의 원인은 안방 화장실 천장에 있던 검은 비닐봉지.

A 씨는 "안방 문을 여는 순간 재래식 화장실 같은 악취가 쏟아졌다"면서 "검은색 비닐봉지가 있길래 열어 보니 사람 인분과 휴지가 같이 들어 있었다"고 토로했습니다.

A 씨는 즉시 함께 동행했던 건설사 직원에게 항의했지만, 직원은 대수로울 것 없다는 듯 자리를 떴습니다.

결국 인분이 든 봉투는 A 씨가 직접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A 씨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세대 교체 등 피해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건설사는 화장실 천장 교체와 도배, 항균 처리만을 약속했습니다.

입주 전 사전점검 단계라 집을 바꿔 주거나 금전으로 보상할 책임이 없다는 게 건설사 측 입장입니다.

건설사 측은 "누군가가 우리 현장을 음해하려고 한 것 같다. 분개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해 범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사 현장.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 사진 = MBN


최근 들어 건설 현장이나 신축 아파트에서 인분이 종종 발견되고 있습니다.

건설노조는 노동자 수에 비해 화장실 개수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합니다.

지난해 건설노조 조사를 보면 현장 한 곳에 평균 172명의 노동자가 투입되는 데 반해 화장실 개수는 평균 2.5개에 그쳤습니다.

이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규모 이상의 아파트나 고층 건물 건설 현장에 5층당 한 개 이상 화장실을 설치하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아직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돼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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