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국내 첫 사망..확진자 22명 늘어 총 104명
[앵커]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는 오늘 하루 53명이 더 늘어 이제 국내 총 확진자수는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소영 기자! 국내 첫 사망자가 나왔군요?
[기자]
네, 사망자가 1명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60대 남성으로 어제 새벽 사망 이후 검체를 채취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현재 보건당국이 조사 중입니다.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인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건데요.
이 환자는 청도 대남병원에 기저질환으로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이 31번째 환자가 다녀간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사망자에 대한 진단 검사를 해 양성이 나온 것입니다.
이 환자의 사망 원인 등에 대해선 추가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오늘 확진자가 대폭 늘어났죠?
모두 몇 명이 된건가요?
[기자]
네, 확진자도 53명 추가됐습니다.
서울 2명을 제외하고 모두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신규 확진자들 가운데 28명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이고, 31번 확진자가 입원했던 새로난한방병원 관련자도 1명 있습니다.
청도 대남병원에서도 사망자 1명을 포함한 15명이 추가됐고, 7명은 역학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국내 총 확진자 수는 모두 104명이 됐습니다.
정부는 현 상황을 제한된 범위 내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단계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환자가 급증한 대구지역에는 선별진료소 8개를 추가로 마련합니다.
또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 다수와 연관성이 확인된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해서는 31번 환자와 함께 예배를 봤던 신도 등 1,001명의 명단을 받아 증상 발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구·경북에서 이렇게 다수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에서는 대응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 같은데, 중앙 정부에서도 지원이 있나요?
[기자]
네, 대구·경북지역의 현장 대응을 돕기 위해 범정부특별대책지원단이 꾸려졌는데요.
오늘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경북도 등 10개 기관 관계자 28명이 참여합니다.
이들은 대구시청에 사무실을 두고 의약품과 방역용품 등 물품 지원과 자가격리 관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됩니다.
이와 함께 사업장 방역이나 고용 안정 지원, 폐기물 처리도 도울 예정입니다.
코로나19로 경제적인 손실을 본 의료기관 등을 위한 손실보상심의위원회도 가동됩니다.
위원회에서는 객관적인 손실보상 기준을 마련하고, 심의를 통해 보상금을 집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마련된 정부세종청사에서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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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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