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탈북자 7명 북송 위기"…한국 정부 개입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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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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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 어머니 "난민 인정에 나서달라"

[앵커]

한 대북인권단체가 탈북자 7명이 지금 중국 공안에 체포돼서 북한으로 보내질 위기에 처해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가족 가운데 1명이 우리 정부가 나서줄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고, 외교부에서 현재 중국 정부와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선양 외곽지역에서 도피 중이던 탈북자 9살 최모 양과 최양의 삼촌 강모 씨가 중국 공안에 체포돼 강제북송 위기에 놓여있다." 대북인권단체인 북한정의연대가 밝힌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체포 당시 5명의 다른 탈북자도 함께 붙잡혔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에서 살고 있는 최양의 어머니는 한국 정부의 개입을 요청했습니다.

외교부를 찾아 탈북자에 대한 보호를 요청하고, 중국 정부가 이들을 난민으로 인정하도록 나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선양과 베이징 등에서 중국 지방정부와 중앙정부를 접촉하고 있는 외교부 관계자는 "관련 사항을 파악한 뒤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양의 가족은 어제(29일) 외부 행사를 마치고 나가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만나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정의연대는 "중국 정부가 아동권리보호조약과 난민에 관한 국제 협약에 따라 최양을 보호하고 강제북송을 중지해야 한다"며 "탈북자들이 원하는 바를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유엔난민기구와의 접촉도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안태훈(ahn.taehoon@jtbc.co.kr) [영상편집: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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