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경찰대 성평등 교육에 불만 제기한 직원 조치하겠다"

입력
수정2019.06.05. 오후 3:59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건강보험공단은 5일 경찰대 치안정책과정 성평등 교육시간에 공단 직원 등 수업생들이 불성실한 태도로 불만을 제기했다는 논란과 관련 "해당 직원에 대해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경찰대 성 평등 교육'과 관련한 기사에 공단 직원과 관련된 내용도 보도됐다"며 "공단은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해당 직원을 대면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은 "향후 타 교육기관에 참가할 예정인 직원들에 대해서도 사전교육을 더욱 철저히 해 불미한 처신이나 행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여성학 연구자인 권수현 박사는 페이스북에 올해 5월 29일 경찰대 치안정책과정 성평등 교육시간에 있었던 일을 공개했다.

이 글에 따르면, 권 박사가 현재 10%대에 불과한 경찰 조직 내 여경 비율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공단의 한 관리자는 "우리 조직은 여성 비율이 50%다. 내가 왜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어야 하냐"고 불평했다.

또 교육생들은 권 박사가 조별 토론을 제안하자 '피곤한데 귀찮게 토론시키지 말고 그냥 강의하고 일찍 끝내라', '커피나 마셔볼까'라고 이야기하면서 15명 이상이 자리를 비웠다.

치안정책과정은 경찰서장과 공공기관 임원이 될 승진예정자들이 이수하는 과정으로, 당시 교육에는 총경 승진예정자 51명과 일반 부처 4급(서기관) 간부와 공공기관 임직원 14명 등 총 71명이 참여했다.

withwit@yna.co.kr

▶네이버 홈에서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뭐 하고 놀까? #흥 ▶쇼미더뉴스! 오늘 많이 본 뉴스영상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