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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가닥

아 오늘은 빡쳤습니다.

오수형 27 5339 20 0

저희 빌라가 개 쓰레기 빌라라서, 1층에 사는 한량 새끼 (40~50) 되는 사람들이 매일 술먹고 밤에 고성방가 해서 수시로 경찰이 오는 빌라입니다.


여튼, 엊그제 취게에 올렸듯이 노친네가 술먹고 문 뿌수고 난리친지 몇일이 지나지 않은 상황인데


어제 침투부보고 2시 쫌 안되서 잠들었습니다.


와 존나 잘자고 꿈도 꿧습니다. 친구랑 고기집에 갔어요 가서 고기를 와구 와구 먹는데.


친구가 벨을  누르는겁니다.  " 왜? 뭐 시키려고?" 물으니 파채가 필요하답니다. 


"야이 븅시나 저기 셀프코너있는데 알바를 왜 불러 븅시나ㅋㅋㅋ" 했는데 또 벨을 누르는겁니다.


이 벨소리에 눈이 딱 떠졌는데. 진짜로 저희집 초인종이 울리는거 아닙니까?


창문보니까 아직 해도 안떳고 시계를 보니까 4시 40분인겁니다.  와 ㅅㅂ 뭐지;; 


문을 쾅, 한번 칩니다; 무서웠습니다. 솔직히 1층에 한량새끼들이랑 트러블은 없었지만 이새끼들 술쳐먹고 날 찌를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또 한번 쾅 칩니다. 걍 씹고 자면 가겠지; 했는데 또 벨을 누릅니다. ㅅㅂ 뭐지 존나 무서웟습니다.


여러가지 생각했습니다. 칼빵, 아니면 술취해서 층을 잘못알고 왔다거나,  어쨋든 욕 한사발 조지려고 인터폰을 받으니까 


경찰이라고 합니다.  내 시발 살면서 크게 잘못한것도 없고  이 야심한 새벽에 경찰이 우리집에 올 이유가.. 전혀없는데 개쫄아있는데


"여기에 아주머니 한분 사시죠?" 묻는겁니다.  "아뇨 혼자살아요" 하니까 경찰아조씨가 "아 죄송합니다." 하고 가시더라구요.


너무 놀라서 심장은 쿵쾅거려서 잠도 안오는데 잠결에 별의별 생각 다했습니다. 돌아가신 울엄마가 살아계신가?  그건 아니지? 하는 생각도 들고


만약에 경찰이 들어와서 나 패고 컴퓨터 하드 훔쳐가면 어쩌지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게 한 30분 뒤척이다가 힘들게 다시 잠들었는데 


출근한 지금 존나 피곤합니다. 

27 Comments
블랙맘바 2019.02.14 11:19  
여유가 된다면 이사를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길
사는 환경이 인성에 은근히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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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형 2019.02.14 11:33  
[@블랙맘바] 15세대 사는데 1층에 한량이랑 2층에 문뿌수고 소리치는 노인 빼면 참 괜찮은데 우리층수 사람들도 다 괜찮고
딱 두 가구만 없애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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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kpink 2019.02.15 12:46  
[@오수형] ??? : 그 두 가구를 배제할까요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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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지효 2019.02.14 11:22  
우리집으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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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형 2019.02.14 11:33  
[@갓지효] 삼시세끼 챙겨드릴께요
갓지효 2019.02.14 11:35  
[@오수형] 6년 살았던 아저씨 고향 내려간데서 저번달에 이사감
아조씨랑 위닝하고 그랬는데
오수형 2019.02.14 12:13  
[@갓지효] 아저씨 피파하고싶었는데..
무서워서 강제로 위닝행 ㅜㅜ
외질 2019.02.14 11:24  
와...오수형 스트레스 많이 받겠네... 몸이랑 정신 건강이 문제니 오버페이되도 이사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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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형 2019.02.14 11:35  
[@외질] 집이 너무 싸고 괜찮아서.. 이대로 보내긴 아까워..
그리고 2년뒤에 어차피 나가야되서 눈무루 ㅜ
흑련 2019.02.14 11:32  
수면이 보장안되네 이사각이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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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형 2019.02.14 11:36  
[@흑련] 그래도 겨울은 쫌 할만한데. 여름이.... 술집도 있어서
5월 쯤되면 밤 9시 되면  으아아아아아!! 소리치는 사람도 나오고
여름되면 옆건물에서 개 짖고
Madbum 2019.02.14 11:49  
오수형 힘내!
육수는 하지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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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형 2019.02.14 12:14  
[@Madbum] 육수는 내몸에서 흐르는게 육수고
유정연 2019.02.14 11:50  
새벽에 사람 깨우고 지랄이야 씻발

게다가 고기먹고있는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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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형 2019.02.14 12:13  
[@유정연] 고기먹다가 깻네?
어? 열받네?
개붕 2019.02.14 12:20  
문 열었음 하드에 있던 음란물 압수수색 당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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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형 2019.02.14 13:35  
[@개붕] 지금 나 없는 사이에 하드 뜯고있는거 아냐??!
자제가안됩니다 2019.02.14 12:23  
형 레슬링 오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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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형 2019.02.14 13:35  
[@자제가안됩니다] 경찰은 못이기죠
맥짱 2019.02.14 12:57  
오수형 이럴때 쓰는앱이 직빵이라고 혜리가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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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형 2019.02.14 13:34  
[@맥짱] 그것도 돈있는놈들 소리지!!!!!1
아무리 그래도 LH를 버릴순 없어 .. 살때까진 살아야해
세종이오 2019.02.14 16:50  
[@맥짱] 혜리는 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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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 2019.02.14 14:15  
엄청 빡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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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초이 2019.02.14 15:45  
예지몽이네..
빨리 하드 포맷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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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형 2019.02.14 15:54  
[@유진초이] 아뉘 새벽에 진짜로 경찰이 왔어
꿈이 아니라
zzdzd 2019.02.14 18:40  
네이버에서 타인은 지옥이다 웹툰 봣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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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형 2019.02.14 19:28  
[@zzdzd] 아니! 안봤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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