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밝혀진 가짜 독립운동가 집안의 진실
최근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가짜 독립운동가 의혹이 제기된 김정수 일가(김낙용·김관보·김병식)에 대해 '서훈 공적이 거짓으로 밝혀졌다'는 사유를 들어 서훈 취소 결정을 내렸다. 김정수 일가에 대한 의혹 제기가 이뤄진 지 꼭 20년 만이다(관련기사: 국가보훈처, 가짜 독립운동가 4명 서훈 취소).
김정수 일가는 그동안 김정수(1909~1980)를 비롯해 할아버지 김낙용(1860~1919), 큰아버지 김병식(1880~미상), 아버지 김관보(1882~1924), 사촌 동생 김진성(1913~1950) 등이 모두 독립유공자로 서훈을 받으면서 3대에 걸친 독립운동 가문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보훈처의 이번 결정으로 그동안의 공적이 모두 거짓이었음이 밝혀졌다.
사건의 전모가 밝혀질 수 있었던 것은 20년간 진실을 바로잡기 위해 싸운 한 사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바로 독립운동가 김진성(1914~1961) 선생의 아들 김세걸(71)씨다. 그는 김정수 일가의 가짜 독립운동 의혹을 처음 제기한 장본인이다.
강산이 바뀌어도 두 번이나 바뀌었을 긴 세월 끝에 진실이 밝혀진 지금, 그는 어떤 심경일까. 추석을 앞둔 지난 9월 23일, 서울 노원구 자택에서 김씨를 만나 그간의 과정과 소회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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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봤는데 친일대표인물이 묘비에 독립운동가라고 했던거 기억나네...
죽을땐 나라팔아먹은게 창피했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