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한혜진 인터뷰 레전드
- 연예인으로 신앙생활하기 어려운 점도 많으시죠?
한 번은 그런 적이 있었어요. 예배가 너무 드리고 싶어서, 촬영을 펑크를 내고 예배를 드리러 간적이 있었어요.
난리가 났죠. 스텝들이 저를 왕따시키고, 말도 걸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저에게 소중한 예배를 촬영 때문에 포기할 수 없
었어요.
그렇게 한번 선을 긋고 나니까 다음부터는 배려를 해주시더라고요. 뭐든 처음에 어떻게 선을 긋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부딪혀 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다운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주몽 출연진과 스텝 중에도 크리스천이 많았다는데, 어려울 때 도움이 많이 됐겠어요.
- 오연수 선배님, 김승수 선배님, 진희경 선배님, 저희 아버지로 나오셨던 김병기 선생님, 나중에 투입된 탐희 언니, 배수빈 오빠도 크리스천이었어요.
그래서 하나님에 대해 말하는 데 다들 거부감이 없었어요. 주몽 오빠(송일국)에게 생일 선물로 성경책을 줬더니,
‘노력해볼게요’라며 웃더라구요. 그거 보면서 하나님이 오빠를 많이 사랑하시는 것을 느꼈어요. 반드시 (송일국 씨가)
구원받고 영접하리라는 믿음이 있어요.
다들 도움을 많이 주셨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투입된 탐희 언니의 도움이 컸어요. 원래 여자 연기자들이 처음 만나면
예뻐서 서로 견제하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녹화장에서 살짝 봤는데 언니가 <하나님의 뜻>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 거예요.
‘아, 이 언니도 크리스천이구나’라고 생각하는데, 언니가 먼저 김밥을 건네면서 ‘하나님 믿느냐’고 묻자 눈물이 났어요.
이후 둘이서 하나님 얘기 하면서 많이 울고, 은혜 받았어요. 이 드라마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에 잘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다짐하기도 했구요. ‘여기 있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도록 우리가 많이 노력해야 한다’면서 말이죠.
언니는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천사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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