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당하는 부모입장에서 얼마나 피꺼솟할지 상상도 안됨
우리아들 초3이고 성향이 되게 마음이 여리고 또래에 비해 정말 순진을 넘어 순수한편임
근데 좋아하는 친구녀석이 어느날 밤 9시 넘어서 전화가 오더니 우리 아이가 보통 거실에서 전화 받는데
전화 하는 와중 갑자기 방에 들어간거임
그래서 애 잠들고 통화 내역 들어보니
"야 너 나랑 친구 하고 싶어?"
"응"
"야 그러면 너 내가 시키는 대로 해"
"응"
"너 일단 내일 몇시까지 어디로 와"
"응, 근데 그거 내일 말하면 되는데 왜 이시간에 전화 한거야?"
"그게 뭐가 중요해, 그리고 내가 줬던것들 다 내일 가지고와"
"그래"
이런 내용이였는데 꼴랑 별거 안되는 내용인데도 진짜 피꺼솟 되서 이새끼를 어떻게 해야할까
진짜 잠도 안오고 거의 꼴딱 밤 새운거 같음
그때 우리 와이프가 명언을함
"여보 나는 남의 아이가 그렇게 했을 때 잘 몰라서 그랬을 거라고 생각을 해
알려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러는건데 혼내기 보다는 남의 아이라도 내 아이처럼 알려주고 해야 된다고 생각해"
라고 하는데 그아이가 이혼을 한건지 엄마는 어쩌다 주말에 보고
할머니랑 아빠랑 형이랑 사는데 아빠는 밤 늦게 온다고함
그래서 몇일 지나서 또 걔랑 논다는 얘기 듣고서 바로 밥 사줄테니까 그친구랑 같이 먹자 해서 불러서
너한테 친구는 어떤 존재이고 너는 어떻고 최대한 그 아이 얘기 들어주고
우리아이한테 했던 일은 말하지 않고 최대한 친구간에 지켜야할 예의들을 말을 해줬음
그 이후엔 표면적으론 그런일 없이 잘 지내는것 같긴함
사실뭐.. 애가 얼마나 그걸 마음에 품고 얼마나 가겠냐마는 참.. 아이 키우는게 쉽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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