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식노가다2편

ㅆ새 꼴초 아재

그냥 꼴초면 꼴초지 왜 ㅆ새이냐? 이거에 대해 풀어볼까해 

1. 일단 이 아저씨는 자격증이 없는데 있다고 구라 치고 들어옴

천공기가 구멍을 15~20m를 뚫어야 하는데 기술이 없으니 계속 5~10m에서 고생하는거야

처음에는 오래걸리더라도 작업했는데 이 아재는 나중에가서 막히면 그냥 철근을 끊어먹고 공구리 시키더라

그러면 감리에서 인장시험(잘 굳었나 검사?)하는데 10개면 2~3개씩 빵꾸가 나는거임 ㅋ

다시 하라고 지침 내려오면 하는 시늉만 하고 도망가기 일쑤였음

끊어먹은 철근은 모아서 고물상에 팔아먹는건 덤

2. 사장님 카드

우리는 사장님은 일본에 왕래하며 중장비를 무역하는 분이셨어

말쑥한 이미지에 젠틀한 샌님이었는데 

이번에 안 팔리는 장비를 하나 빼서 국내에 돌려보려고 우리 3인방 (키위, 꼴초, 나)가 구성된거야 - 호랑이아재는 나무에 물 주러감

각설하고 사장은 오피스텔 방 얻어주고 꼴초아재한테 저녁 식대하라고 카드를 넘겼는데

이 또라이가 맨날 다른팀이랑 번갈아가면서 비싼거 처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 정도였냐면 일주일에 곱창-중식당(요리)-참치회-삽겹살 이렇게 먹고 사장카드로 긁는겨

꼴초는 소주를 식당 물 컵에 따라서 벌컥벌컥 먹음, 술값도 어마어마함

당연히 사장이 빡쳐서 카드를 끊으면 또 옆 팀가서 저녁 얻어먹거나 쓰레기 밥집가야함

사장이 적당히 하라고 몇 번 말해도 우리 꼴초 아재는 누구의 말을 듣는 사람이 아니였음 (바로 다음날 소고기 flex)

3. 내다버린 가정

숙식 야가다 특성상 집에 가지 못 하고 돈만벌어서 보내는게 대부분인데 

아내는 몸이 아파서 병원을 다니고 중학생 아들내미가 있지만

월 400씩 받는 돈으로 담배값 50만원 본인 술값 100만원 ㅅㅁㅁ ??, 도박 ?? 이렇게 쓰니 집에 돈을 보내지 못했지

그러니 이혼하자고 아내한테 계속 전화가 오는거야

알빠노 시전하더라

댓글에 일과를 써달라는 말이 있어서 일과 쓰고 글을 마칠게 (궁금한거 많이 물어봐줘 기억 짜내서 써보겟음) 

04:30 기상

05:00 함바집 가서 식사

06:00 현장가서 모닝커피 + 체조

오전작업

11:30 점심 (라면or 함바집, 이때 짱깨보다 늦게가면 답없음)

오후작업

17:00 현장 정리하고 퇴근

18:00 Flex 현장에서 식사 or 쓰레기 밥집

이후에 나는 방에 들어와서 7시에 자거나 pc방 갔고 아재들은 2차로 술 먹으러 떠났음 

이후 예상 글 - 키위아재, 중장비 건설 현장시스템, 옆팀 형 룸빵가서 아다 뗀썰, 본받을만한 야가다 어르신?, 후다라고 구라친 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