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과떨림]
이 말을 들으면 억울하다
4년제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전공을 배우면서
나름대로 랩에서 연구실장하며, 교수따까리짓하면서 배울수있는거 최대한배웠는데
눈을 아무리낮춰도 자리가없고 여기서 눈을 더낮추면 임금을 제대로 주지않는 회사들...
눈낮춰서 회사에 들어갔건만 이번달 월급은 유부남들에게 먼저 준다고하고....
난지금 당장 월세를 안내면 생활할수가 없으니 어쩔수없이 다시알바했고
회사 나온다니까 갑자기 사장이 고소한다고 겁준다....
알바전전하다 다시 들어간 개발회사는 들어간지 1주일쨰 되던날 아침에 출근해보니
사무실앞에 사람들이 우왕자왕하더라
들어보니 새벽동안 사장이 안에있던 짐들챙겨서 야반도주함.....
더이상 눈을 낮추자니 전공을 버리는 길밖에없는데
내길이다 싶어 두달동안 자취방도 못가면서 그렇게 공부했던 세월이 너무나 아쉽고
결국 아르바이트나 다시하면서 살다보니 너무 억울하고 화가났다
너무 억울했는지 아침에일어나서 고시원방에서 아침밥챙겨먹다가 쓰러져서 협심증진단받았음
고시원방에서 쓰러져서 아무것도못하고 정신없는 와중에
혼자 방에서 뒤는건가 싶은 공포감하고 이딴식으로 살바에 죽고싶다라는 생각이 같이 몰려왔음
취준생들에게 눈을 낮추라는건 지금까지 해왔던 노력을 다 버리란거고 의미없었다고 단정지어버리는거다
이얘기만하면 너무 답답하고 눈물난다 씨발....
[@음식]
나는 지금 86년생이다..
음식님의 말 100프로 공감한다.. 하지만 사실은 사실이다..
난 연기전공자다.. 어딜가나 아직도 열정페이를 강요하는 똥연출새끼들 천지고 돈은 노가다 하루일당치도 안주면서 해주기는 송강호 처럼 연기해주기를 바라는게 이바닥이다..
지금 내 나이대 사람들이 느끼는 걸 어느분야든 있다고 난 판단했다..
그래서 이바닥 떠나서 편의점도 했었고 월세에 쪼들려 노가다 잡부로도 꽤나 오랫동안.. 그리고 간간히 하고있다..
당신이 억울한거 나도 알고있다.
감정적으로는 알고있다.. 그래도 끊임없이 연기를 제외한 관심가는 분야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내 결론은 저기 위에 도달했다..
내가 억울하고 빡치는건 팩트가 저거라는것에 시발 반박할만한 근거가 생기지 않는다는거...
내가 결론내린거지만 내 결론에 반론을 제기할만한 어떤것도 보이지 않는다는거...
연기를 배운 내입장에선 내가 하고있는 내가 표현하고있는 캐릭터가 정당성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반론의 여지가 있는것까지 포함해야한다.. 그래야 제대로된...
근데 시발.. 저말은 반론의 여지가 없다..
저들에 의해 우리세대들은 키워졌고. 저들이 위치한곳에 우리가 들어가는것이다..
그래서 직업천시는 우리들이 만들어 냈다고도 생각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음식님... 미안하다... 이건 개인적인 감정이다..
하지만 저말을 반박할수있는 무언가가 나조차도 떠오르지 않는 사실에 내가 글을 쓰지만
나에게도 분하고 화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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