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거 이야기
1. 전날 과음을 하거나 컨디션이 안좋으면,
내과에 가서 링거 한병 맞고 나오면 컨디션이 회복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음.
2. 보통 수액을 링거와 같은 말로 쓰는 사람들이 많은 데, 아님.
3. 링거는 19세기 영국의사인 시드니 링거가 만든 수액으로 여러가지 수액 중 하나임.
4. 링겔로 부르기도 하는데, 일제때 들어온 독일식 발음임.
5. 일본은 의학 단어를 영미식이 아닌 독일식 단어로 쓰고 있는데, 링거의 독일어 발음이 링겔임.
6. 사람 몸을 구성하는 것중 가장 많은것이 물임.
7. 몸의 60~70%정도가 물인데, 이런 몸 안에 있는 물을 총칭해서 체액이라고 부름.
8. 체액은 다시 세포안에 있는 세포내액과 바깥에 있는 세포외액으로 나눔.
9. 체중의 60%정도가 물인데, 40%p가 세포내액에, 20%p가 세포외액에 존재함.
10. 세포외액에는 나트룸, 염화물 이온등이 많이 들어있고,
세포내액에는 칼륨, 인산이온등이 많이 들어있어 외액과 내액의 구성성분이 좀 다름.
11. 콩팥이라고도 부르는 신장이 이런 외액과 내액속 성분비중을 끊임없이 일정하게 유지시켜 줌.
12. 신장이 맛이가면 신부전증이 옴.
13. 신장투석기로 신장기능을 대신해주지 않으면,
세포내액 안의 칼륨조절이 안되어 고칼륨혈증등이 생김.
14. 투석이 안되면 사망에 이르게 됨.
15. 지진때 오랫동안 건물속에 깔려 있다가 멀쩡하게 구조된 사람이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가 있음.
16. 장시간 무거운것에 몸이 깔려있으면
세포가 파괴되어 세포내액의 칼륨이 대량 방출되어 고칼륨혈증이 생김.
17. 고칼륨혈증은 심장을 맛이가게 만들어 심장마비로 사망함.
18. 몸속 전해질의 밸런스가 엄청 중요하다는 말이고, 신장이 정말 중요한 장기라는 말이기도 함.
19. 잘 훈련받은 구조대원이라면 빨리 잔해에서 빼내는게 아니라,
수액공급과 강제 이뇨로 몸속 전해질 밸런스를 잡아준 다음 빼내는게 낫다는 말인데,
현실적으로 쉽지않음.
20. 세포내액, 세포외액 농도가 알맞게 잘 유지되는게 중요함.
21. 김장할때 배추포기에 소금을 절여두면,
다음날이면 수분이 빠져나가 뻣뻣하던 배추가 흐물흐물해짐.
22. 사람도 비슷함.
23. 전해질 농도가 정상을 벗어나면,
수분이 한가득들어와 몸이 퉁퉁 붓는 부종이 생기는등 이상이 생김.
24. 세포외액과 세포내액에서 수분을 관리하는 나트륨과 칼륨이 중요하다는 말임.
25. 이런 몸의 전해질 들을 물에 타서 적당하게 병에 넣어 놓은 것들이 수액임.
24. 주로 나이 많은 사람들이 몸이 아프거나 컨디션이 나쁘면
병원가서 링겔 한병 놓아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음.
25. 옛날 어린애기들이 설사병에 걸리면 쉽게 죽었는데,
병원에 데리고 가서 링거 한병 놔주면 멀쩡하게 살아나오는 경험을 하게 됨.
26. 비실비실 죽어가던 애들이 주사한방 맞으면 벌떡 일어나 뛰어다니니,
죽어가는 애들도 살리는 만병통치약이라고 보게 된 것임.
27. 그 무서웠던 콜레라를 개도국 전염병으로 하찮게 만든것도 수액이 힘을 발휘해서 였음.
28. 링거, 다른말로 하트만 용액이라고 부르는 수액은 19세기 영국 의사 시드니 링거가 발명한 수액임.
29. 시드니 링거는 생리학 실험 목적으로 개구리 심장을 꺼내 심장박동이 오래 유지되는 방법을 연구하다가, 어느 비율로 용액을 맞추니 개구리 심장이 오래 뛰었고, 포유류에도 동일한 효과를 보이자 이것을 상용화 한 것임.
30. 하트만이 링거가 만든 수액에다가 젖산을 첨가하여 효과를 개선해 하트만 수액이 됨.
우리가 흔히 링거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이 하트만 수액임.
31. 하트만에 5% 포도당을 섞거나 이것저것을 섞어서,
비타민주사, 마늘주사, 감초주사, 백옥주사등 여러 잡스러운 수액들이 나오게 됨.
32.병원에서는 하트만 수액보다 생리식염액이 많이 사용됨.
33. NA(나트륨)와 CL(염소)이 각각 154mg/L 씩 들어있는 수액으로
수분결핍, 전해질 결핍, 주사제 용해 희석제등으로 사용됨.
34. 소화불량, 위염, 역류성식도염,설사,감기,비염,폐렴등
염분 결핍이 올수있는 심각한 탈수에 이 수액을 놔줌.
35. 5% 포도당 생리식염액도 많이 쓰임.
36. 5%포도당과 0.9%의 NaCl(염화나트륨)이 들어있는 수액이고,
설사나 구토를 심하게 해서 수분,전해질, 열량 보충목적으로 놔줌.
37. 포도당 주사액은 1리터당 포도당 50g 들어있는 수액으로 칼로리 보급목적으로 쓰고,
38. 몸에 힘이 없다고 할배들이 병원에 가서 링겔 놔달라고 할때 보통 이걸 놔주게 됨.
40. 이런 수액을 맞을때 조심할 것들이 좀 있음.
41.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병상에서 수액이 꽂혀있는 카테터를 자기 손으로 잡아 빼곤 함.
41. 절대 그렇게 하면 안됨.
42. 혈관이 작살나고, 아다리가 잘못되서 심각할경우 사망함.
43. 수액 맞는 팔꿈치 관절은 되도록 안구부리는게 좋음.
44. 피가 역류해서 투명한 수액병이 빨갛게 변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음.
45. 굳이 수액을 맞고 싶으면 조용한 개인병원을 가는게 나음.
46. 어차피 개인병원이나 응급실이나 보험이 안되기는 하지만,
바빠 죽겠는데 별로 아프지도 않아 보이는 할배가 응급실 와서 불문곡직하고
링거 놔달라고 하면 거진 행패로 보이게 됨.
47. 할배가 아닌 일반사람도 수액맞으면 분명히 좋아진다는 사람들이 많음.
48. 그런데, 보통 잘 먹고(영양), 좀 쉬면(2시간) 대부분 컨디션이 좋아짐.
49. 몸이 아플때 잘 먹고 푹 쉬는게 일단 우선이라는 말임. 그래도 안 나으면 병원에 가면 됨.
50. 포도당 주사 맞아봤자 컵라면 미니 사이즈도 못한 200칼로리 정도라서,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것이 아님.
51. 술이 떡이되게 마신 다음날,
수액에 티아민을 섞어서 맞으면 일시적으로 술이 깨고 피곤감이 사라지는 느낌이 나기도 함.
52. 티아민보다는 몸에 일시적으로 수분이 보충되면서
자기 수준을 벗어난 술을 오바하게 마시고, 구토를 계속하다가 더이상 나올 물이 없고
이러다 진짜 뒤지겠구나 할때 링거맞으면 확실히 효과는 있음.
간단한 숙취면 포리카스웨이트 한통 때리고, 콩나물국밥 한그릇하고 누워서 휴식하면 됨.
Best Comment
-> 현재는 대표적으로 하트만 용액으로 부름 링거라는 단어 안씀
11. 콩팥이라고도 부르는 신장이 이런 외액과 내액속 성분비중을 끊임없이 일정하게 유지시켜 줌.
-> 세포내,외액을 조절하는 건 세포막임. 신장은 체내 혈류량을 조절하고 그 이후 세포막에서 담당
12. 신장이 맛이가면 신부전증이 옴.
-> 맛이 가면 신부전증이 오는게 아니라 그 상태를 신부전증이라고 부르는 거
25. 이런 몸의 전해질 들을 물에 타서 적당하게 병에 넣어 놓은 것들이 수액임.
-> 전해질 뿐만 아니라 목적에 따라 영양성분을 넣은 액체형태의 복합 수용액을 다 수액이라 함
26. 비실비실 죽어가던 애들이 주사한방 맞으면 벌떡 일어나 뛰어다니니,
죽어가는 애들도 살리는 만병통치약이라고 보게 된 것임.
-> 실질적으로 수분/전해질 밸런스 조절 외에는 큰 치료적 효과 없어서 이걸로 드라마틱하게 나아졌다고 하려면 애초에 안먹거나 못먹어서 영양결핍 수준이어야 한다는 거
33. 생리식염수는 NA(나트륨)와 CL(염소)이 각각 154mg/L 씩 들어있는 수액으로
수분결핍, 전해질 결핍, 주사제 용해 희석제등으로 사용됨.
-> 임상에서는 %에 따른 저장성 생리식염수 ~ 고장성까지 농도는 다양함.
46. 어차피 개인병원이나 응급실이나 보험이 안되기는 하지만,
-> 보험 적용이 안되는 건 의사가 보기엔 트리아제 적용 시 응급사안이 아니어서 지 수액 맞으러 와서가 아님
전해질 밸런스 망가져서 위험하다면 당연히 보험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