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실시간인기 > 실시간인기
실시간인기

교황청에 첫 한국인 성직자 장관 배출

장사셧제 3 3875 12 1

유흥식 대주교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일(현지시간)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한국 천주교 대전교구 교구장인 유흥식 라자로 주교(70)를 임명하고 대주교 칭호를 부여했다. 한국인 성직자가 교황청에서 차관보 이상 고위직에 임명된 건 사상 처음이다. 성직자성은 전 세계 사제와 부제들의 모든 직무와 생활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는 교황청 부처로, 사제·부제의 사목 활동의 감독·심의는 물론이고 신학교 관할권을 갖고 있다.

유 대주교는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교황님을 도와 전 세계에 있는 가톨릭교회의 신부님들을 돕고, 신부님을 양성하는 신학교를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 대주교는 “성직자성은 전 세계 모든 사제를 총괄하는 곳으로, 사제들이 사제답게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며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만큼 말로서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회가 쇄신하기 위해서는 신부님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신부님 쇄신없는 교회 쇄신은 없기에 그만큼 가톨릭교회에서 신부가 신부답게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은 무척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교황청에는 비록 혼자 가지만 한국 천주교회에서 기도해주시고, 또 받은 힘을 마음에 품고 가겠다”며 “교황님이 한국천주교회를 높이 평가해주셨기에 한국 천주교도 긍지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1951년생인 유 대주교는 충남 논산 출신이다. 유 주고는 1979년 이탈리아 로마 라테라노대 교의신학과를 졸업하고 현지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후 대전가톨릭대 교수·총장을 거쳐 2003년 주교품을 받았다. 2005년부터는 대전교구장으로 활동했고, 지난해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신임 서기로 선출됐다.

역대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은 모두 추기경직으로 임기를 마친 점을 고려하면 유 대주교가 추기경에 서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역시 나온다. 올해 4월 정진석 추기경 선종으로 한국인 추기경은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78) 한 명 뿐이다. 유 대주교는 7월 말 교황청이 있는 로마로 출국해 8월 초부터 성직자성 장관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Best Comment

BEST 1 느바  
서울 대교구 추기경님 뿌듯하시겠네
3 Comments
느바 2021.06.12 08:38  
서울 대교구 추기경님 뿌듯하시겠네
배터리 2021.06.12 20:08  
천주교 특징이 '자리' 진짜 좋아하더라 ㅋㅋ

럭키포인트 11,402 개이득

namsam 2021.06.12 20:49  
[@배터리] 평생 금욕의 삶이니 얼마나 자랑스럽겠음,,,

럭키포인트 18,411 개이득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