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게 폐점된 롯데마트 구리점
1. 경기도 구리에는 전국 롯데마트중에서도 다섯손가락 안의 매출을 보이는 롯데마트가 있음
2. 저정도의 매출을 올릴수 있는 이유는 구리에는 대형마트가 저거 하나뿐이라 롯데마트가 처음 90년후반 부터 구리를 독점하고 있었기 때문.
3. 그래서 롯데마트측은 이 롯데마트 주변에 하이마트, 초대형 토이져러스, 롯데아울렛 등 구리시를 롯데시로 만들기 위해 공을 상당히 들여왔음.
4. 그리고 19년에 건물임대 20년의 계약이 만료 되고 2년을 재 임대 한 후에 올해 초 구리시가 롯데마트측에 임대료를 올려달라 요구함. 이게 기존 임대료의 약 2배이상 정도.
5. 롯데마트는 당연히 2배의 임대료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구리시는 그럼 이 건물의 임대를 공개 입찰로 전환하겠다 함.
6. 그러나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4번의 유찰이 거듭되었고, 롯데마트는 이 건물 임대를 얼마에 싸게 먹을까 행복회로 돌리기 시작함.
7. 그리고 시작된 5번째 입찰. 난데없이 중소형 마트 업체인 L마트가 난입하여 단독 응찰하고 낙찰까지 됨.
8. 난리난 롯데마트, 그리고 한순간 유일한 대형마트를 잃게된 구리시도 난감하게 됨. 임대료 올려받을 생각은 있었지만 롯데마트 이것들이 뺏길줄은 양측 다 생각도 못한 상황이었음.
9. 구리시는 L마트쪽에 온갖 까다로운 계약조건을 제시하며 이래도 계약 할꺼야? 했지만...
10 . L마트는 본사까지 구리로 이전하며, 구리시를 기반으로 지역 최대의 유통업체가 되겠다 천명함.
11. 그리하여 3월 31일 롯데마트가 폐점하며 구리시는 대형마트가 하나도 없는 수도권 도시가 됨.
12. 그나마 구리에서 가까운 대형마트가 하천 하나 건너면 있는 이마트 남양주 도농점인데 이곳은 그저께 뉴스에 나왔다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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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신규 진열시설물 설치 등 리모델링을 위해선 줄잡아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개점이 늦어질 수 밖에 없다.
진열시설물 설치에 드는 비용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엘마트 관계자는 “애초 폐점이 아닌 인수인계란 점에 착안, 협의과정을 통해 주요 진열시설물을 그대로 인계받을 수 있겠다고 판단했는데 대부분의 시설물을 철수한다는 롯데마트 측 입장을 확인하고 난감한 상태”라면서 “구리지역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 본사 이전 등의 방침을 정한만큼, 부지 소유주인 시의 적극적인 중재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롯데마트는 경영진 의지로 시설물 철수방침을 굳힌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그러나 엘마트의 원만한 연착륙을 위해 협상 테이블 마련 등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술 부리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