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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바빈스키  
화장실 변기에 떨어뜨려야 진정한 악마지
저놈은 착했네
BEST 2 연민정  
이적의 트위터 짧은 픽션이라고 예전에 적군이 자주 썼었던거 기억난다

몇개 소개하자면

[1] “키스를 참 잘 하네.” 거칠어진 숨을 고르며 그녀가 말했다. 무슨 뜻일까? 칭찬일까? 내가 ‘선수'란 뜻일까? 여지껏 얼마나 많이 해봤기에 금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걸까? 난 당황한 걸 감추려 우선 웃었다. “고마워. 보통이지 뭘.”

[2] 실수를 가장해 피카소의 그림 쪽으로 넘어지며 그녀는 생각했다. “이게 내가 불멸에 다다를 유일한 방법이야.” 누구도 손 쓸 새 없이 그림엔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그녀는 3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미술관에서 풀려났다. 간절히 영원을 꿈꾸며.

[3] 운전할 때마다 김씨는,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차가 중앙선을 넘어와 자신과 충돌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떨칠 수가 없었다. 1차선을 타면 숨이 가빠왔다. 어느 미친 놈, 또는 주정뱅이가 웃는 얼굴로 자신의 눈을 바라보며 달려들까봐. 바로 지금처럼.

[4] “여보세요? 난데, 회사 끝나고 와 아파트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14층 버튼이 없어졌어. 15층에 내려서 뛰어 내려가니 13층이고, 다시 올라가니 15층이잖아. 당신은 집에 있다고? 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여보세요? 여보세요?”

[5] '왜?’ 땅에 쓰러져 겨우 눈을 뜬 그는 생각했다. '왜?’ 10대 초반의 소년들이 돌멩이를 하나씩 들고 흔드는 것이 희미하게 보였다. '왜?’ 목으로 쇠맛나는 더운 액체가 넘어갈 때 제일 큰 녀석이 다가왔다. '왜?’ 그는 눈을 질끈 감았다.


이런거 100개정도연재했었음. -20년차 이적 팬-
12 Comments
천우희 2021.01.08 22:15  
여기가 지옥이라니까 왜 악마를 상상 속에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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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빈스키 2021.01.08 22:26  
화장실 변기에 떨어뜨려야 진정한 악마지
저놈은 착했네

럭키포인트 23,803 개이득

1q2w3e4r 2021.01.09 14:03  
[@바빈스키] 변기위에 이적이 있으니까 맨바닥에 떨어트린거 아냐?

럭키포인트 22,871 개이득

안중근 2021.01.08 22:28  
악마들이 설자리가 없다

럭키포인트 1,893 개이득

쉬잇 2021.01.08 22:35  
악마마저 전대미문의 취업률과 실업률 ㄷㄷ...

럭키포인트 4,713 개이득

JORDAN 2021.01.09 00:11  
이적이 쓴 지문사냥꾼 읽어볼만함

럭키포인트 6,182 개이득

탐크루즈 2021.01.09 01:36  
요즘악마는 인간의 나쁨수치 측정기 일뿐 ㅋㅋ

럭키포인트 27,425 개이득

연민정 2021.01.09 03:17  
이적의 트위터 짧은 픽션이라고 예전에 적군이 자주 썼었던거 기억난다

몇개 소개하자면

[1] “키스를 참 잘 하네.” 거칠어진 숨을 고르며 그녀가 말했다. 무슨 뜻일까? 칭찬일까? 내가 ‘선수'란 뜻일까? 여지껏 얼마나 많이 해봤기에 금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걸까? 난 당황한 걸 감추려 우선 웃었다. “고마워. 보통이지 뭘.”

[2] 실수를 가장해 피카소의 그림 쪽으로 넘어지며 그녀는 생각했다. “이게 내가 불멸에 다다를 유일한 방법이야.” 누구도 손 쓸 새 없이 그림엔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그녀는 3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미술관에서 풀려났다. 간절히 영원을 꿈꾸며.

[3] 운전할 때마다 김씨는,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차가 중앙선을 넘어와 자신과 충돌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떨칠 수가 없었다. 1차선을 타면 숨이 가빠왔다. 어느 미친 놈, 또는 주정뱅이가 웃는 얼굴로 자신의 눈을 바라보며 달려들까봐. 바로 지금처럼.

[4] “여보세요? 난데, 회사 끝나고 와 아파트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14층 버튼이 없어졌어. 15층에 내려서 뛰어 내려가니 13층이고, 다시 올라가니 15층이잖아. 당신은 집에 있다고? 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여보세요? 여보세요?”

[5] '왜?’ 땅에 쓰러져 겨우 눈을 뜬 그는 생각했다. '왜?’ 10대 초반의 소년들이 돌멩이를 하나씩 들고 흔드는 것이 희미하게 보였다. '왜?’ 목으로 쇠맛나는 더운 액체가 넘어갈 때 제일 큰 녀석이 다가왔다. '왜?’ 그는 눈을 질끈 감았다.


이런거 100개정도연재했었음. -20년차 이적 팬-

럭키포인트 18,129 개이득

멍뭉이 2021.01.09 04:22  
[@연민정] 글을 되게 흥미돋게 잘쓴다 ㄷㄷ 더 보고싶네요

럭키포인트 7,730 개이득

파인애플피자 2021.01.09 05:05  
[@연민정] 글이 뒷내용이 궁금하네용
마시리스 2021.01.09 09:10  
그렇게 악마는 실업자가 됐다

럭키포인트 17,816 개이득

답변달지마 2021.01.09 19:41  
와잎 : 그래서 핸폰 액정이 나갔으니 새 핸폰을 사겠다는 거야?

럭키포인트 6,380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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