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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의 진행이 멈춘 이유는 생떼 지연이라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아파트를 소유하는 사람들만 재건축하자고 모여서 할수 있는게 아니라 그 단지내에 상가건물들의 지주들도 같이해야합니다. 이래야하는 이유는 도시주거환경정비법이라는 법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은마재건축은 상가측에서 조합동의를 안하고 있기 때문에 추진위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태입니다. 그럼 왜 상가측은 동의를 안하느냐 상가소유주들의 입장과 아파트소유자들의 입장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은마상가는 상권이 꽤나 유명하고 활성화 되었기에 상가소유주입장에서는 재건축을 굳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반면 아파트측은 녹물나오지 힘들지 빨리 하고 싶습니다. 조합이 설립되려면 상가측에서 일정수준이 찬성표가 있어야하는데 이게 이뤄지지 않으니 진행을 하고 싶어도 못하게 되는 상황으로 멈춰있는거죠. 그래서 생떼 라는 표현은 주관적인 판단이자 존버상태가 되어버린 근본적인 원인이 아닙니다.
저 사람들은 만원, 이만원이 없어서, 이사갈 돈이 없어서 저기 사시는게 아니구요,
집을 생산수단 삼아, 더 큰돈 벌어보고자 녹물나온다 어쩐다 하는 열악한 환경을 본인이 선택한거 아닌가요?
비유하자면 공장이라는 가치가 큰 생산수단을 갖고있는데, 당장은 수주받은 생산량이 없어서 공장을 가동하지 않음에도,
언젠가는 들어 올, 알 수 없는 미래의 수요 때문에 공장이라는 생산수단을 처분하지 않고 유지비만 적자보는 상황인거죠.
여기서 공장은 시세보다 조금만 저렴하게 두면 당장 팔리는 상황인 셈이구요.
누가 보면 프롤레타리아처럼 집도 본인 집이 아니고, 어쩔 수 없이 저기 살아야하는 줄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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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냥 당할 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