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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초도 안 때렸다고? 태권도 시합이 1분30초인데…"

장사셧제 26 7250 16 0

동부지법, 26일 김모씨 등 3명 결심공판
CCTV 영상에 찍힌 '40초' 둘러싸고 공방
"실제 폭행 40초도 안 돼" vs "충분한 시간"
태권도 유단자들이 일반인을 폭행, 사망케 한 ‘클럽 폭행 치사’ 결심 공판에서 ‘40초’를 둘러싼 공방이 벌어졌다.

26일 서울동부지법. 클럽에서 시비가 붙은 20대 남성을 집단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 및 상해치사)를 받는 김모·이모·오모(이상 21세)씨 측은 “실제 폭행 시간이 40초도 되지 않는 등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태권도 유단자들이 일반인을 사망할 정도로 때릴 때 결코 짧지 않은 시간 아니냐”며 반론을 제기한 것이다.
 

피고인들은 모두 태권도 4단 유단자다. 이 사건은 지난 1월 서울 광진구의 한 클럽에서 이씨가 피해자의 여자친구에게 “이쪽으로 와서 놀자”며 팔을 잡아 끌어 피해자와 시비가 붙은 것이 발단이 됐다. 이후 피해자를 클럽 밖 상가로 데려가 김씨와 오씨가 폭행에 합세해 피해자는 결국 사망했다. 상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이들이 피해자를 끌고 가 상가에 들어갔다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40초다.

◇피고인들 “실제 폭행 40초도 안 돼…우발적 사건일 뿐”

피고인들은 상가 안에서의 폭행이 1분도 채 되지 않았다며 살인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상가 안으로 들어가는 시간과 폭행을 마친 후 걸어서 밖으로 나오는 시간을 포함하면 실제 폭행 시간은 40초보다 짧아 그 사이에 살인 고의가 생기는 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주범으로 지목된 김씨의 변호인은 “1분 이내에서 순간적이고 우발적으로 벌어진 이 사건으로 과도한 중형을 부과하는 건 너무 가혹하다”며 “최대한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씨는 상가 안에서 이미 맞고 쓰러진 피해자의 얼굴을 발로 차는 등 결정적 가격을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와 최초 시비가 붙었지만 상가 안에서 폭행은 없었다는 이씨는 ‘왜 상가 안에서 김씨와 오씨가 피해자를 때리는 것을 말리지 않았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너무 짧은 시간이었고, 다른 사람을 때려본 적이 없는 친구들이 일반인을 때리는 모습을 보고 당황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말리지 못했다”고 답했다.

◇재판부 “40초, 짧지 않다”

하지만 재판부의 생각은 달랐다. 재판부는 “태권도 한 라운드(경기) 시간이 1분 30초정도인데, 피고인들은 그 시간 안에 수많은 타격을 하는 데 익숙한 사람들 아니냐”라며 “40초라는 시간은 그렇게 짧지 않은데 말릴 틈이 없었다는 것이냐”라고 되물었다. 이씨는 질문에 답하지 못했다.

검찰 역시도 이씨에 “이미 피고인은 상가에 들어가기 전에 피해자를 발로 차서 넘어뜨렸는데, 갑자기 놀라서 말리지 못 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며 “정말 순식간이라서 (말릴)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운동한 사람답게 본인 행위 구체적으로 말해라” 호통

결정적 가격을 가리기 위한 질문에 피고인이 얼버무리자 재판부는 호통을 쳤다. 재판부는 상가 안에서 피해자의 얼굴 부분을 ‘하이킥’으로 찬 오씨와, 오씨의 하이킥을 맞고 쓰러진 피해자의 얼굴을 ‘사커킥’으로 걷어찬 김씨의 가격 중 누구의 발차기가 더 강했느냐고 물었다. “모르겠다”고 답변한 오씨에 재판부는 “본인 행위를 모면하려는 건 알겠지만, 운동하는 사람답게 구체적으로 제대로 이야기를 하라”고 꼬집었다.

또한 재판부는 이들이 태권도 시합 때 실격될 수 있는 행위를 길거리 싸움에 적용했다는 점도 비판했다. 재판부는 “태권도 시합 때 얼굴을 때리는 행위는 반칙이고, 쓰러진 상대선수를 가격하는 건 때에 따라 실격도 될 수 있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제 대련 때도 보호장구를 갖춘 채 맨발로 임하는데 사건 당시 피고인들은 가죽구두를 신었다”며 “이 경우 충격의 크기가 세다는 것 예상하지 않았느냐”고 질책했다.

이날 검찰은 이들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자신들의 가격이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집단으로 폭행하고 쓰러진 피해자를 방치한 채 현장을 떠나 고의가 인정된다는 이유에서다. 선고는 다음 달 25일이다. 

Best Comment

BEST 1 고광렬이  
쓰레기는 사회에서 격리해야지 우발적살인이라고해도
26 Comments
고광렬이 2020.05.26 16:54  
쓰레기는 사회에서 격리해야지 우발적살인이라고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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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020.05.26 16:56  
신이 우발적으로 죽여버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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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cs 2020.05.26 16:56  
격투기 제대로 배운사람한테 맞으면 4초만에도 뻗을 수 있는데
40초면 죽이고도 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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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 2020.05.26 16:56  
50년 정도 구형해야지 그래야 계속항소하면 25년정도 살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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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우매우커 2020.05.26 16:57  
유단자들은 스스로 조심 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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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씌 2020.05.26 16:59  
한대만 잘못 맞아도 ko되는데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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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머신 2020.05.26 16:59  
유단자를 떠나서 애초에 보통사람들은 시비 붙는다 해도
집단린치를 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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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로로 2020.05.26 16:59  
몇초 안때렸다고 한게 말이냐
얼굴을 가격하고 쓰러진 사람을 가격한게 우발적으로 나올 정도면 오히려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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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도로동동 2020.05.26 17:02  
그걸 변호라고 ㅋㅋㅋㅋ
유단자한테 10초만 급소위주로 제대로 맞아도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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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2020.05.27 00:04  
[@동도로동동] 단 한대로 응급실 보낼수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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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오옹이 2020.05.26 17:06  
읽어보니까 생각했던것보다 더 쓰레기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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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핫하하 2020.05.26 17:09  
다음달 25일: 집행유예 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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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말고자라 2020.05.26 17:11  
플랭크 40초만 해도 뒤질거 같은데
얼굴을 40초 동안 맞는데 안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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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토토로 2020.05.26 17:20  
25년 가자! 왜 자꾸 감형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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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징어 2020.05.26 17:26  
다른 처벌 다 필요없고 쟤네도 프로 격투기 선수한테 40초간 처맞게 해줘야지. 팔다리에 수갑만 채워놓고 40초 태형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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촤아 2020.05.26 17:32  
돌려차기 제대로 들어가면 바로 기절이여..
2초 걸리나??
40초면 죽일라고 대놓고 팬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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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리스 2020.05.26 18:15  
[@촤아] 선수들 차는거보면 1초도 안걸림
stormbolt 2020.05.26 17:35  
지들이 40초 동안 맞아봐야 40초면 사람이 죽고도 남겠구나 느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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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구 2020.05.26 17:35  
40초 그 짧은 시간에 어째 죽냐고 말한새끼 나와라
명치 인중 사타구니 관자놀이 정수리 목젖 40초 동안 후드려 깔테니 죽나 안죽나 한번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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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꾸 2020.05.26 19:01  
[@이중구] 그럴필요도 없슴다
가죽구두신은 유단자 사커킥 한대면 뇌진탕 옵니다
네즈코 2020.05.26 18:11  
3대1로 40초?
하이킬 넘어진거면
시벌 ㅋㅋ 안죽기가 힘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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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리스 2020.05.26 18:14  
40초동안 맞으면 김동현씨도
조상님께 인사드리러 갈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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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2020.05.26 18:14  
운동해서 머리에 각인되어 있을사람들이
저짓을 했다는건 다분히 고의지
우발은 개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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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꾸 2020.05.26 18:59  
재판부 명쾌하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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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질란테 2020.05.26 19:18  
성희롱도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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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두 2020.05.26 20:07  
쓰러져 있는 사람 머리로 들어가는 스탬핑킥이나 사커킥은 서양 길거리 싸움판에서도 용서 받지 못 하는 국룰 위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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