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에 아버지 영면에 드셨는데 지병 때문에 매번 병원 들락날락 하셔서 이번에도 그냥 괜찮겠지 퇴원하시겠지 하고 돌아가시기 전날에 병원 안들리고 아침에 들려야지 했는데.. 새벽에 돌아가셨습니다.. 엄마 전화받고 바로 가는데 진짜..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날 그렇게 환하게 웃던 모습을 엄청 오랜만에 본다던 여동생의 말이 떠오르네요... 얼마 전 꿈에서 저한테 엄청 화를 내시던데 그날 못 봬러가서 그런건지 후회가 되더라구요.
다들 부모님께 후회없는 삶들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새미양. 가장 가까운 사람을 잃은 것 만큼 힘들고 아픈 감정 없겠지요. 가슴 속에 묻어두되 떠나간 사람과 행복했던 기억 좋았던 기억 오래오래 간직하면서 행복하게 살길 바래요. 힘들고 아픈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 마음의 거름이 되고 양분이 되어 좀 더 단단해지고 어른이 된답니다. 저도 어렸을 적 부모를 잃어 가장 노릇을 하며 겪고 부모를 여읜지 20년도 더 됐는데 아직까지 부모가 그립고 타 가족모습들이 그렇게 부럽더라고요.
절대 나쁜마음 먹지말고 내 상처까지 보듬어 줄 수 있는 따뜻하고 좋은 사람 만나서 엄마가 하늘에서도 미소 지을 정도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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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하늘이 무너지는 심경은 정말 잊을수없음
사망선고 들을때 그 기분이나 사망진단서끊고 그걸 동사무소에내고 사망신고할때 그런 일은 다신겪고싶지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