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처음 해본 짱깨 퇴치기
본인은 그냥저냥 개집이나 하는 눈팅러임.
진성 개집러답게 페이스북 '인기없는 남자들 모임' 그룹에도 들어있음.
그런데 이런 글을 발견했다.
중국 영사관 앞에서 홍콩 지지 시위를 한 사람이다.
행동하는 참된 민주시민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은 중국 영사관이라고 수정했지만 저기가 대사관이라고 착각해서 대사관이라 써놨었음. 댓글이 달렸다.
여러분의 눈에 아마 빨간색 댓글이 보일 것이다.
안 보이지만 이름 한자로 써있었음.
나는 뭔가 수상함을 느꼈다.
뭔가 묘하게 잘 알고 있음이 느껴진다.
여러분 중국 대사관 위치 아시는지? 일본은? 미국은? 영국은?
수상한 나(노란색)은 대댓글을 남겼다.
반응이 압권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면서 이런 경우가 처음이었던 나는 중국에 살다 온 친구가 전에 알려준 심한 중국말을 사용하기로 했다.
나는 사실 반응이 너무 궁금했다.
내가 선을 넘으면 쟤는 어쩔까?
문재인 욕을 할까? 내 엄마 욕을 할까?
두근거리고 너무 설렜음ㅎㅎ
그런데 마지막 댓글 단 파란 사람 보이지? 저 사람이 하필ㅋㅋ
이 그룹 댓글 관리자였던거임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타깝게도 그 이상의 반응은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저 글 보고 이미 빤스런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참고로 내가 쓴 중국어는
'마오쩌둥이 천안문의 탱크 아래에 있다'
뭐 죽었다곤 안 했잖아ㅎ?
수리하러 들어갔을 수도 있고 그치?
탱크 다리 사이에서 탱크한테 따먹히는 중일 수도 있고 뭐ㅎ
아무튼 이런 일이 있었읍니다 하하
이전글 : 깜짝...주임원사실 습격
다음글 : 훈훈...장애인학교 공익의 크리스마스 선물
Bes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