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구충제와 플라시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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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31 01:13
플라시보 효과는
효과 없는 가짜 약을 줬는데,
환자의 긍정적인 믿음으로 인해 병세가 호전되는 현상을 말함.
그런데
2000년대 이후 플라시보 효과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몇가지 놀라운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다.
넘어지거나 사고로 척추골절진단을 받은
환자들에게 가짜 시술을 해줬는데
일주일내로 즉시 호전되는 것을 느끼고
다시 일상생활을 영위
로션을 마취제라 속이고
통증 테스트를 했는데
진통 효과가 실제 마취제보다 뛰어남
이때 뇌를 같이 분석했는데
모르핀 같은 내인성 진통제가 분비됨
도파민 결핍으로 증상이 악화되는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가짜약을 주고 새로나온 신약이라고 했더니
뇌에서 도파민이 알아서 분비됨
플라시보 효과가 놀라운 이유는
카페인이나 마약, 알콜 같은 자극적인 물질을 섭취하지 않아도
어떤 믿음, 생각만으로 뇌의 중추신경을 자극하여
여러 화학물질을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하버드의대에서 이루어진
실험결과를 보면
'가짜약'이라는 것을 밝히고 실험을 했는데도
해당 집단의 62%가 증상이 완화됐다고 한다.
실험을 진행했던 교수의 말에 따르면,
약에 대한 믿음 뿐만 아니라,
사람(의사)에 대한 믿음 역시도 플라시보 효과를 발현시킬 수 있다고 함.
몇몇 의사와 연구진들은 플라시보 효과를
암벽타기에서 밧줄이 주는 안정감에 비유한다.
안전할 것이라는 믿음은
인체의 면역체계에 극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요즘 강아지 구충제 - 펜벤다졸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여기서 펜벤다졸의 항암효과 보다 중요한 것은,
펜벤다졸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다.
암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뢰와 믿음이 없으면
애초에 어떤 약을 써도 완치될 확률은 희박해진다.
특히 말기암 환자라면 더욱 그렇고,
1957년에 '크레비오젠'이라는 신약과 관련된
유명한 플라시보 사례가 있는데,
신약을 믿고 투여했던 암환자의 상태가
처음에는 놀라울 정도로 좋아졌다고 한다.
그런데 얼마 후, 그 신약이 암에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것이 밝혀지자
그 암환자는 다시 병세가 악화됐고, 얼마 후 세상을 떠났다.
결론은
말기암환자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펜벤다졸을 먹는 것은 지극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실제로 그 강력한 희망과 믿음이 면역체계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다만 오직 그것 하나에만 의존하기보다는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치료에 대해서도 믿음을 가지고
병행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이번 강아지 구충제 이슈의 선봉에 있는,
'조 티펜스'도 병원의 임상실험과 다양한 영양제를 같이 복용했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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