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어머니와 사는 청년 가장, 음주 뺑소니에 의식불명
서울 성동구 마장동 인근 도로에서 용의 차량이 피해자를 친 뒤 도주하고 있다(사진 제공=성동경찰서).
보행자를 치고 도망친 음주 뺑소니범이 수색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는 머리를 크게 다쳐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성동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은 지난 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씨(29·여)를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새벽 1시40분께 서울 성동구 마장동의 한 도로 가장자리에서 택시를 잡던 B씨(30)를 차로 치고도 멈추지 않고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B씨는 머리에 뇌출혈을 입고 안면 전체가 골절되는 등 크게 다쳤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고 직후 인근 병원 중환자실으로 이송돼 3일간 의식을 찾지 못하다 겨우 깨어났으나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의식을 잃었다 깨기를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서울 왕십리역 인근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홀어머니와 함께 살며 가장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깨어나도 뇌사 가능성이 있을만큼 부상이 심각하다. 한 가정이 파탄날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https://news.v.daum.net/v/20190528120044692?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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