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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김밥 훔친 ‘취준생’

안지영 23 4394 17 0
22일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6일 김모 씨(28)가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편의점에서 삼각 김밥을 훔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김 씨는 닷새 전에도 해당 편의점에서 조각 케이크를 하나 훔친 사실까지 드러나 절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김 씨가 훔친 조각 케이크와 삼각 김밥의 가격은 총 4500원이었다. 당시 취업 면접을 준비 중이던

김씨는 “생활고로 며칠 동안 제대로 된 식사 한 끼를 하지 못해 배가 고파서 편의점에 들어갔다가 훔치게 됐다”고 진술했다.

 강력2팀 이승동 경사(37)는 조사를 마친 뒤 지갑에서 2만 원을 꺼내 A 씨에게 건네며 “정직하게 살라는 의미로 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절도 혐의로 김 씨를 입건했으나 편의점 업주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선처해달라는 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에 넘겼고 사건은 종료됐다. 

그 일이 있고부터 한 달여가 지난 17일 김 씨가 해당 경찰서를 다시 찾아왔다.
그사이 취업해 첫 월급을 타게 된 김 씨가 이 경사에게 돈을 갚겠다며 음료수까지 사 들고 나타난 것. 
외근 때문에 경찰서에 없었던 이 경사는 통화에서 ‘마음만 받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뒤 A 씨를 돌려보냈다. 

이 사연은 집으로 돌아간 김 씨가 일산서부경찰서 홈페이지에 이 경사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김 씨는 해당 글에서 “일주일 넘게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했던 저는 그만 부끄러운 나쁜 범죄를 저질렀다.

담당 형사님께서 ‘아무리 힘들어도 범죄는 안 된다’는 깊은 뉘우침을 느끼게 해줬다”며 “조사가 끝나고 딱히 벌이가 없던

제게 (이 경사가) 정직하게 살라는 의미로 빌려주는 거라며 2만 원을 주셨고, 그 돈을 꼭 갚기 위해 한 달간 열심히 일했다”고 적었다.



http://news.donga.com/List/3/all/20190422/95171493/2

23 Comments
제라드 2019.04.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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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도아 2019.04.22 18:30  
훈훈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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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나 2019.04.22 18:34  
멋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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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붕 2019.04.22 18:40  
이게 마컨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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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관점빌런 2019.04.22 18:41  
???:아니 인터넷에서 봤다니까요!! 왜 나는 2만원 안주고 6개월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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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예드 2019.04.22 18:54  
편의점 점주한테도 가서 사과도하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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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만입은곰돌이푸 2019.04.22 19:19  
어휴 일주일동안 한끼도 먹지못했다면

젊은친구가 많이 힘들었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

어디 의지할곳도 도와달라할곳도 마땅치 않았나보다ㅠㅠㅠㅠ

안타갑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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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궁 2019.04.22 19:33  
여경이 2만원 줬으면 승진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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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말만하기 2019.04.22 19:51  
[@파라궁] 장담하는데 승진 몰랐으면 줄리가 없다
흙퍼먹지말랬지 2019.04.22 20:20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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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A 2019.04.22 22:17  
근데신고는 누가한거지? 알바가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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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도로로도롱 2019.04.23 00:33  
자소서에 쓸게 없어서 만든 자작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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