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이 무지하게 유행하던시절.. 1P와 2P는 반대 방향으로 기계가 놓여져있어 1P ↗↖2P 이런식으로
서로 상대방의 나이 얼굴 성별 무엇하나 알수가 없는 상태인데..
내앞에 아저씨 느낌의 형이 게임을하고있었고 난 그뒤에 돈을 걸어놓고 끝나기를 기다리는데
뒤지고도 자리를 비켜주지 않고 다시 돈을 넣고 게임을하더라고.. 이미 오른쪽 상단에는 WIN6 이라는
맨트를 본순간 아 내차례가 오기는 틀렸구나하고 체념을 했어.. 그렇게 win6은 win8이되었고
끝나지 않을것만 같았던 동전 러쉬는 멈추었고.. 그형은 일어나서 뒤쪽으로 걸어가더군..
내차례구나 하고 자리에 착석하는순간.. 반대편 기계쪽에서
"철권은 이맛이다 씨 ㅂ 롬아" 라면서 폴의 10단콤보를 시전하는 모습을 본이후 오락실에서 항상 상대방이 누구인지 확인하는 습관을 배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