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알아보는 기술적 특이점의 역사
특이점 드립이나, 관련된 내용들이 이미 어느정도 퍼져있음에도
미갤이나 펨코에 기술적 특이점을 소개한 글이 없길래 간단하게 소개할겸 써봅니다.
역대 최고의 천재 중 한명으로 유명한 폰 노이만
컴퓨터와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아 여러 굵직한 업적을 세웠는데,
"기술적 특이점"을 최초로 언급한것 역시 노이만이었다.
언젠가 이런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하면 인간의 삶도 완전히 달라지지 않을까??
사람 사는건 사실 비슷비슷하잖아?
근데 앞으로 과학기술이 더 발전하면..
완전히 과거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의 엄청난 변화가 있을것 같단말야..?
노이만은 과학기술이 계속해서 가속화되어 발전해나간다면
언젠가 우리가 알고있는 인류사가 완전히 끝나버리는 어떤 특정한 순간(특이점)에
필연적으로 다가설것이라고라고 생각했다.
2차세계대전이 끝난후 인공지능, 즉 '생각하는 기계'의 구현가능성을 생각하며, 튜링 테스트를 고안해냈는데.
점점 똑똑해지는 컴퓨터를 보면서 1965년 초지능 기계에 대한 논문을 작성한다.
음... 컴퓨터 발전하는 속도를 보니까 언젠가는 우리 인간은 인간보다 더 똑똑한 '인공지능',
즉 '초지능'을 만들어 낼수 있지않을까..?
그럼 그 인공지능은 더 똑똑한 인공지능을 만들고...
그 인공지능은 자기보다 더 똑똑한 인공지능을 만들고... 그러다보면
엄청난 지능의 폭발이 막 생겨나는거 아냐?????
그러면 인간의 지능은 인공지능에 비하면 별볼일 없는 수준일테고...
인간의 마지막 발명품은 최초의 "초지능 인공지능"이 되겠지..
그때부턴 이제 엄청난 수준으로 과학기술이 발전할테고...
그렇다면 노이만이 말한것처럼 과거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새로운 세계가 열리지 않을까?
어빙 굿은 '지능의 폭발'을 통해
인공지능을 통한 특이점의 개념을 구체화시켰지만
당시 기술수준은 아직 이런 논의를 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었다.
그후 시간이 지나 1992년..
오 인류사가 완전히 달라져버리는 "기술적 특이점"이라....
개쩌는데???
수많은 상을 휩쓸었고 이듬해 93년에는 '다가오는 기술적 특이점'이라는 논문을 발표한다.
그 이후 인류의 발전속도는 차원이 다른수준이겟죠!!
보다시피 그의 주장은 완전히 빗나가버렸지만,
그로인해 "기술적 특이점"이라는 개념은 대중화되기 시작하며
많은 특이점주의자 들이 생겨나버렸고, 무엇보다도
현재 가장 유명한 특이점주의자인 레이 커즈와일이 등장한다.
컴퓨터 과학 교수긴 했지만 SF소설가로 유명했던 버너빈지와는 달리,
레이 커즈와일은 MIT 출신의 공돌이로, 여러 발명품을 직접 개발해왔으며
현재는 구글 인공지능 기술이사 직책을 맡고있을 정도의 능력자인 그는
특이점과 과학기술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예측을 통해 본인의 주장을 설파했다.
이 모든것을 계산해봤을때.. 가장 중요한 인간수준의 인공지능은 2029년...
그리고 결국 인공지능이 인간의 모든 지능을 뛰어넘는 특이점은 아마 2045년 정도에 올것같다!!
그때가 오면 영생은 기본이고.. 인간은 더이상 나약한 유기체로서의 생물학적 한계를 초월할테고
인류의 세상은 엄청나게 바뀌게 되겠지....
레이 커즈와일이 예측하는 미래는 너무나 파격적이고 급진적이라 의구심이 들고,
현재 커즈와일의 예측은 사실 틀린것도 많이 존재한다.
그러나 만약 인간의 지능을 구현하는것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약 30억년간의 생물적 진화끝에 다다른 지능을
컴퓨터의 발명 이후 고작 100년도 안되는 기간안에 따라잡은것과 같다.
그렇다면 앞으로 그 이후 "지능의 폭발"로 인한 기술의 발전속도는
그만큼 파격적이고 급진적인 수준일것이라 예측하는것도 큰 무리는 아닐것이다.
예를 들어 니들 스마트폰, 컴퓨터 잘만 쓰지만 사실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잘 모르잖아?
특이점이후에는 인공지능이 알아서 개발해줘서 워프, 마인드업로딩, 회춘 등등도 다 가능하게 될거야.
다만 이런 기술들은 인간중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도 그 원리를 모를수도 있지만..
마치 고도로 발달한 과학은 마술과 구별할수 없다. 는 말처럼 기술은 마법과도 같아지겠지..
2005년 그의 저서 "특이점이 온다"를 통해 특이점 이론은 퍼져나갔고
몇몇 사람들은 기대를 했지만
와 특이점! 와 인공지능!
사실 대부분의 반응은 그리 좋지는 않았다.
저번에는 2005년에 온다더니 이번엔 2045년이냐..?
행복회로 너무 돌리는거 아님??
결국 오랫동안 "기술적 특이점"은 SF소설처럼 재밌는 상상으로만 여겨져 왔다.
당장 현재 살고있는 40, 50대 이하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생을 누리며 과학기술의 은혜를 누릴수있다는
약팔기 좋아보이는 공상에 가까운 판타지로 치부되기 떄문이다.
또한 막연히 수년안에 인간의 지능을 따라잡겠다는 AI에 대한 낙관적 기대는 여태 많았지만
사람의 뇌는 상상 그 이상으로 복잡한 구조로 이루여져있기때문에 결코 쉬운 기술이 아니었고
인공지능에 관한 연구와 산업들은 주기적으로 기대와 실망을 반복해나가왔다.
그리고 수많은 기업들이 앞다투어 기술을 개발중인 인공지능의 봄이라고도 볼수있는 현재에도
이 "기술적 특이점"에 대해선 여전히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기술적인 문제로 불가능하다는 여러주장과, 오더라도 모든사람이 혜택을 받을수 없을거라는 비판론도 많다.
그러나 분명한건 "기술적 특이점"은 과거의 SF소설취급에서 벗어나, 이미 전세계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언젠가는 온다"라는 입장이며, 평균적으로 2040~2050년이면 가능할것이라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는 더 많은 기술 변화를 보게 될것입니다. 여러분 중 일부는 저보다 더 많이 알고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50년동안 보았던 것보다 향후 10년동안 더 많은 기술의 변화를 보게 될것입니다.
그만큼 인공지능과 그 이상의 것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제46대 대통령 조 바이든, 21년 4월 28일 미국 국회의사당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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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되면서 생산속도가 달라진것처럼 생각을 컴퓨터가 대신하면 쉬지않고 생각만하는 기계가 되는거라 과학 발전속도가 엄청 빨라질것같음
언젠가 ai가 자기보다 더 뛰어난 ai만들고 또 그 ai가 자기보다 더 뛰어난 ai만들면서 인류의 기술발전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질거라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보다 훨씬 더 일찍이네
근데 난 왠지 그 인간의 지능을 훨~~씬 뛰어넘는 ai들에의해서 매트릭스나 터미네이터처럼 인류가 잡아먹힐거같아서 무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