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딱 한번 내가 20살 때 13살이랑 사귀는 21살 형본 적 있어서 이해함
그 여자애가 초6 가을 쯤인가
남자들끼리 모여서 저녁 같이 먹는데 여자애가 지나가다가 그 형 보고 들어와서 합석 했었음 김밥천국 같은 곳
긴머리에 키도 160쯤인가 그래서 뒷모습만 보면 모르는데 얼굴이랑 옷입는 거 보면 티 남
근데 13살이라고는 볼 수 없는 행동때문에 왜 사귀는 지 알 겠더라
21 살 남자를 13살 여자애가 엄마 느낌으로 챙겨줬어
밥먹는 와중에 반찬도 챙겨주고 입가에 김 묻은걸 식타에 있는 휴지 한장 꺼내서 닦아주더라
말도 되게 싹싹하고 살짝 숙여서 인사하고 둘이 가는데 완전 어른스러웠음
나중에 들은 이야기가 밑에 동생이 6명인가 그래서 엄마처럼 다 키우다시피 하는 애더라
상황이 애를 성숙하게 만든거라 좀 서글프긴 한데 그 애가 뭔가 할때마다 작은 제스처랑 말하는게 그 때 당시 20대 중반 이상의 정갈하고 격식있던 느낌이라 아직도 기억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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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 만난 와이프가 어릴 때는 얼마나 귀여웠는지 사진으로밖에 볼 수 없어서 아쉬울 때가 있었으니까
어린 시절은 더 귀여웠을텐데 볼 수 없어서 아쉽고 서운하고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