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억울하게 욕먹은 레미제라블 캐릭터
원작을 포함한 대부분의 매체에서 악역이자 장발장을 괴롭히는 역할로 묘사하는 캐릭터 자베르
하지만 막상 장발장의 행보를 보면
전과가 있는가? -> 있음
은촛대랑 은접시를 훔쳤는가? -> 훔침
어린애 삥을 뜯었는가? -> 뜯음
신분을 속이고 세탁했는가? -> 했음
체포해야 하는가? -> 맞음
자베르는 그냥 체포해야 하는 애 체포하려고 하는 일 열심히 하는 공무원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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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본분을 다하지만 사회 상황때문에 가혹한 처벌자가 되버리고 본인도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입체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함
결국 자베르라는 인물이 스스로 "법의 노예"였음을 인정하고 자살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 지배층들의 합의로써 만들어진 법 혹은 시대에 뒤떨어진 법이 결코 절대적인게 아님을 밝히는거고, 모든 행위에 대한 결정과 가치판단의 기준이 결코 그러한 법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주제의식을 보여쥬는 인물임
이런 주제 및 내용을 담은 소설이 200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사실 그 자체가 당시 프랑스 사회가 얼마나 선진적이었는지 보여쥬는거
200년이 지났음에도 우리나라는 지금도 이런 주제가 자유스럽게 논의되지 못하는걸 보면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