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수지도 너처럼 생각하는 사람 나올까봐 청원글 올린날 해명글도 같이 올렸었어.
자기가 섣부르게 청원 동의했다고 인정하고 남자와 여자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 대 사람의 문제로 공감한거였으며 페미니즘이랑 상관없다고까지 밝혔음.
그리고 82년생김지영 영화를 포스팅한건 주연배우 모두 같은 소속사 선배라서 홍보의 의미로 올린거고, 수지말고도 많은 배우들이 올렸음.
솔직히 영화 자체가 제목 때문에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영화로 생각들 하는데 지영 뿐만 아니라 지영과 대현, 각자의 가족이야기를 포함하는 휴머니즘 영화로 보는게 맞다고 봄.
유아인은 82년생김지영 영화를 보고나서 여자의 이야기, 남자의 이야기로 나눌것 없이 사람과 사람이 펼치는 영화로 봐달라고 말하면서 여러분께 추천한다고 까지 말했는데 유아인도 페미인건가?
[@운차이]
옳고 그름을 떠나 그런 세태가 자연스럽냐 아니냐를 따지면
인간사라는게 당연한 거 같네요
모든 사람, 나아가 모든 대상에는 이익과 손해, 빛과 어둠, 선과 악, 공과 과가 있고
어떤 사람이 그 대상을 선호하는지 아닌지는 긍정적인 것이 부정적인 것보다 큰가를 계산함으로써 결정합니다
그리고 이걸 기호라고 하기 때문에 주관에 따라 그 잣대는 얼마든지 달라지죠
그래서 수지나 이병헌, 이수, 아이즈원, 김구라, 박정희 이런 사람들을 평가할 때
과를 공으로 옹호를 한다거나 이런게 아니라 공이 과보다 많다는 판단 하에
그 사람을 선호하는 것 자체는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개인에 대한 판단 뿐만 아니라
그 개인과 다른 개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결과물에 대한 판단도 달라지구요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등장한 영화인데, 다른 배우와 감독, 스토리 등은 너무 좋다, 그러면 볼 수 있겠죠)
다만, 옳지 않은 것은 언급한 것처럼 맹목적인 옹호죠
박정희의 과에 대해서 구국의 결단이니, 어쩔 수 없었다느니 쉴드를 친다든가
음주운전에 대해서 그때는 다 그랬다든가 숙취라든가
평소에 일본 불매운동을 그렇게 주장하더니 소니 영화나 플스, 스위치는 애호한다든가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해당 인물을 선호하는 것이 옳고 그르냐에 대한 것은
그 잘못의 정도와 치뤄야할 대가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가를 따져야 할 것 같네요
수지, 이병헌, 김구라, 이수 등등의 인물이 도덕적으로는 잘못을 했거나
법적으로는 그 대가를 이미 다 치뤘다면
그 이후 활동은 시장의 원리에 맡겨야 하는 것이고
성범죄자의 관련 업종 취업 금지와 같이 예외적 사항이 아니라면
처벌 이후 직업 활동 자체를 금하는 것은 이중처벌이며
국가형벌권 등 폭력을 독점하고 자력구제를 금하는 법치주의 사회에서
일부 대중이 이래라 저래라 결정할 수는 없는 사항입니다
그러므로 해당 대상에 대해 반기는 사람이 많으면 자연스레 복귀하는 것이고
싫어하는 사람이 많으면 신정환, 조혜련처럼 묻히는 거겠죠
이거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고
입장이 대립하는 쪽에 개념이 없다, 몰상식하다, 무지몽매하다, 개돼지다
이런 식으로 강요하는 쪽이 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예로 들자면,
수지든 이병헌이든 굳이 그 사람이 나온다고 다 챙겨보.지는 않고
작품이 괜찮으면 챙겨보는 대신 굳이 그 사람 때문에 피하지는 않겠죠
그 사람 혼자 만드는 영화도 아니고
페미니즘도 싫지만 굳이 라스 나왔던 아나운서처럼
나오는 곳마다 티를 내는 것만 아니면 별 문제 없습니다
프로그램을 볼지 말지도 그 사람만 넘기면 된다든가 개인의 문제죠
외에도 마약사범 같은 경우
누구는 YG 같은 약쟁이들을 싫어할 수도 있는거고
그런 사람들도 로다주나 비틀즈, 오아시스 노래는 좋아할 수도 있고
김구라 같은 막말 싫어하는 사람도
과거 논란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입장이든 옳고 그른 것은 없습니다
다만 그걸 누구에게 강요하지만 않다면 말이죠
그러니 수지를 보는 쪽도 싫어하는 쪽도
어느 쪽도 개돼지가 아니니 서로 비난할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