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교 다닐 때, 그날 기분이 좋았는지 손 앞뒤로 방정 맞게 흔들고 다녔는데 뒤에있던 여자애 치마속으로 손이 들어갔음.
그냥 들어간게 아니라 그냥 거기를 팍 쳐버림. ㅈ 대다 싶어서 그냥 아무 일 안일어난척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갔음.
그런데 그 이후로 내가 지나갈때마다 지 친구들이랑 내 눈치 보면서 수군대길래 아 시바 이거 잘못하다가는 소문 이상하게 나겠다 싶어서
걍 정면돌파 해버리자 마인드로 음료수 하나 사들고 다짜고짜 찾아가서 미안하다고 함.
근데 애가 생각보다 부끄러워하고 괜찮다면서 얼굴빨개진 채로 품에 안기려고 함. 대화 한마디 안해본 사이였는데.
어쨋든 그렇게 별 탈없이 잘넘어갔음.
근데 그 이후로 걔볼때마다 자꾸 그 장면이 생각나는데 ㅈㄴ 귀여운거임. 그래서 결국 사귀자고 해서 사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