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걸스 도로공사 홍보모델 제안서 결말
브레이브걸스 갤러리, 도로공사에 홍보모델 제안
"히트곡 '운전만해', 안전운전 연상시킨다"
도로공사 "꼼꼼한 제안에 내부 논의"
홍보모델 전례없어 결국 안하기로 가닥그룹 브레이브걸스/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역주행의 주역인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삼촌팬들의 위력에 한국도로공사도 깜짝 놀랐다.
최근 브레이브걸스 갤러리에는 "브레이브걸스의 한국도로공사 홍보대사 위촉을 건의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제안서에는 브레이브걸스의 위상과 안전운전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제안자는 "브레이브걸스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도약하고 있는 대중가수다"라며 "4년 전 곡 '롤린'이 큰 인기를 끌며 2020년 발매된 디지털 싱글곡 '운전만해' 역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브레이브 걸스의 '운전만해'는 안전운전을 연상시키며 라디오 매체 등에서 소개되고 있다"면서 "원곡자인 브레이브걸스와의 협업이 한국도로공사의 도로교통 활성화 및 안전 운전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학민국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 표를 첨부하고 뒤이어 "특히 음주운전, 난폭운전, 위험운전, 보복운전 등으로 국민 및 도로 이용자들의 생명 및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브레이브걸스의 홍보는 운전자들의 인식개선 및 위험의 사전제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제안자는 "브레이브 걸스는 무명 생활 중에도 각종 행사와 위문공연 등 꾸준한 홍보활동을 진행하는 열정을 보여줬다"면서 "구성원 간의 불화 없이 친밀하고 단합된 모습으로 진심어린 팬서비스를 보여준 끝에 현재 인기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 측은 "팬클럽에서 잘 정리해서 보내주셔서 내부적으로 검토와 논의 과정을 거쳤는데 아쉽지만 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라며 "18일 중으로 팬클럽 측에 따로 답변을 전달할 것이다. 도로공사에 관심을 가져주신 데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