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6년간 왕래가 없던 사촌 형이 영면에 들었더라구요. 워낙에 오랜 기간 왕래가 없기도 했고 집안 어르신들을 포함해 모두가 너무 슬퍼해서 승화원에서 수골,분골하는 거까지 다 눈물 참고 곁을 지켰는데 마지막에 유골함을 안치시키니까 눈물이 왈칵 나더군요. 고모가 쌍둥이신데 두 분이 마지막 유골함에 부탁하는 말 한마디와 이제 정말 끝이라는 감정에 그런 거 같아요.
비겁하지만 이 글에서라도 형이 하늘에선 행복했으면 하는 말을 전하려고요.
거기서는 행복하게 걱정없이 잘 지내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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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친구 아버지 납골당에 따라갔을때, 혼자 바닥에 주저앉아서 핸드폰보면서 혼자 중얼중얼 떠들고 웃고하던 내또래로 보이던 남자를 봄. 친구 아버지를 뵙고 돌아갈때 다시보니 없어졌길래 슬쩍가서 누가 돌아가셨길래 하고 보니...하... 왠 아기사진이.....
당시엔 그랬구나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너무 먹먹해서 이를 악물게됨...표현할길이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