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냥이]
우리나라같은 경우 영문에 비해 서체(글씨체)가 다양하지 못해요.
왜냐면 디자인 역사가 짧고, 영문에 비해 조합해야될 종류가 너무 많아요.
영문은 받침이 없으니 그냥 나열만 하면 되는데, 국문은 자음/모음 조합에 받침까지 있고,
또 영문도 제공해줘야 돼서 거의 서체 만드는 시간만 2~3년이 넘는 경우도 있어요.
거기다가 우리나라 특성상 서체를 사서 구매한다는 인식도 적어서 더더욱 종류가 많지 않죠.
그래서 국내 영화 드라마 포스터 보면 캘리 그라피(손글씨)를 이용한 포스터가 많은 이유도 그렇기도 해요.
그러다보니 제목용으로 쓰는 캘리 그라피에 눈에 익다 보니 고딕/명조처럼 세팅화 된 글씨체가
별로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죠. 아 물론 완성도가 떨어지는 서체들이 많기도 합니다.
암튼 앞으로 그래픽 디자인이 발전하고, 좀 더 완성도 높은 서체들이 많아지면 지금과 보는 눈도
많이 달라질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