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MBC 심야괴담회 - 새벽의 동승자
세모녀가 외할머니댁에서 명절을 보내게 됐음
명절이라 차가 많이 막힐 걸 예상하고 엄마가 새벽에
서울로 출발함
자매는 피곤해서 잠에 들었는데 언니인 제린씨가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깨어나게 됨
일어나보니 네비게이션이 제대로 작동이 안돼서
엄마가 네비게이션을 툭툭 치고 계셨음
갑자기 차를 급정거한 엄마
그러자 옆에 있던 동생이 갑자기 구토 증세를 보이기 시작함
정차를 한 곳은 인적도 없고 산 밖에 없는 곳이였음
그래도 차가 오면 위험하니까 큰딸인 제린씨에게 차가 오나
보라고 부탁함
주변을 둘러보는데
희미한 불빛이 보이던 곳에서는 하얀 옷을 입은 사람들 스무여명이
손을 잡고 빙빙 돌고 있었음
처음에는 천천히
그러다
제린씨는 그런 모습을 처음 보니 너무 놀래서
엄마를 다급하게 찾았다고함
다급했던 제린씨와는 다르게 엄마는 동생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으셨음
제린씨를 보고 씨익 웃었다고 함
엄마가 빨리 타라는 말에 겨우 정신을 차리고 차에 탔다고 함
차에 타니 동생이 심하게 몸을 떨며 온 몸이 땀에 젖어있었음
그래도 어찌어찌 세 모녀는 응급실도 들리고
혼란했던 그 밤을 잊고 살게 됨
그런데
자매가 둘 다 어른이 됐고 동생이 대학 입학 면접을 보게 됨
제린씨는 운전 면허도 있고 해서 동생을 데려다 주러 밤길을 운전함
차를 타고 가다가 비슷한 분위기 때문인지
동생이 먼저 말을 꺼냄
그 날 뒷좌석에서 자던 동생이 묘한 한기에 잠이 깼는데
몸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목소리도 안나왔다고 함
있는 힘 없는 힘 쥐어짜서 실눈만 살짝 떴더니
언니는 자고 있고 엄마는 운전중이고...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는데 급정거를 한 엄마 때문에
몸이 움직여지기 시작하고 구토를 시작하게 됐던거
차에 다시타니 그 여자가 아직도 있었던거임
엄마에게도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됨
운전 중에 하얀 옷의 사람이 차 앞에 나타나 급정거를 했었던거임
정신이 없어서 그 날을 잊었지만
결국 세 모녀 모두 그 날 귀신을 봤던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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