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환경이 불우하진 않았음에도 절약과 계산된 소비라는 삶의 패턴을 항상 경험하며 자라서 그런지
그런 부모님에게 유전받았기 때문에 원래 성격이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소비패턴에 있어서 가장 우선시 되는게 가성비임, 충분히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가성비에 집착하게 되고 뭐 하나 소비하는거에도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동반되다보니까 삶이 여간 피곤한게 아님
또 기회비용에 굉장히 야박해짐, 학생시절 학원을 다닐때에도 가장 먼저 보는게 가성비, 취미 생활로 뭘 배워볼까 하고 시작해도 가성비 뭐를 하려해도 저렴한것 부터 찾다보니까 뭐 하나 제대로 배우는게 없고 해볼 수 있는게 없음 (뭐 이건 핑계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나의 삶은 그랬음)
당연히 이게 비효율적이고 안좋은건 머리론 알지만 막상 행동으로 옮기려면 잘 안됨 평생 그렇게 살아보질 못해서 당장 겁이 남
무엇보다 요즘들어 가장 크게 느끼는 부작용은 사람이 배포가 없음, 그냥 입에 풀칠하고 당장에 그냥저냥 살아가면 그대로 만족하는거고 더 벌어볼 생각, 더 성장할 생각이 없음
좋게 말하면 행복의 기준이 낮다는거지만 나의 삶은 평생 가성비를 좇는 삶이겠구나 라고 가끔 생각이 들때에는 씁쓸하기도 함
[@호들갑떠는거싫어하는사람]
나도 글쓴이와 똑같은 소비패턴을 가졌었음. 물질적 가치만 돈으로 환산해서 그런듯 싶음. 정신적 가치까지 환산해서 포함하면 좀더 여유있는 소비생활이 되지 않을까요
돈을 가장 가치있게 쓰는 방법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경험을 사는 거라는 말을 듣고 깨달음
[@엿방부]
ㅇㅈ ...내친구도 부모님이 저렇게 하는집이래서 크다보니...
저아인 안그러겠지만..
경제관념 잘못박히면...나중엔..100원까지 엔빵하더라고...
대학교때 그친구가 다른 친구랑 외국갔는데 환율때문에 1,000원가지고 ..같이간 친구랑 싸웠다고..
어릴때 친구들이야 코찔찔이라서.. 우리는 돈 몇천원 몇만원 덜내고말지 하고 그러려니했는데..
고등학교, 대학교 가서는 은따되서.. 친구가 없었음.....
제일 씁쓸했던건 사람이 한잔하거나하면 밥먹을땐 니가 이번엔 사고 나중엔 내가 사고 그럴 시절이여서...
사람한테도 좀 베풀고 해야하는데.. 너무 .. 심하다보니..
그친구 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친구가.. 몇안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