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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글에서 보이스 피싱범 답답하게 하는 글 보고 쓴다.

슈깡 45 5424 30 0

나는 내가 똑똑하다고 생각했고, 보이스 피싱 따위는 당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나는 멍청했고, 보이스 피싱으로 가진 돈을 다 날렸다. 


내가 당한 유형은 검사 사칭이었다.

어느 날 아침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라면서. 이 때 나는 보이스 피싱을 의심했었다. 당연히 내가 지은 죄가 없는데 무슨 일이 있겠냐면서. 그러나 나는 그 때 끊지 못 했다. 내 명의로 대포통장이 발행되었고 그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였다는 말을 하고, 주범은 잡혔으나 대포통장을 내가 전달한 것이 아니고 내가 피해자임을 소명 하여야 한다고 말했었다.


그러면서 그들은 나에게 가짜 검찰 공문을 보냈다. 자신은 이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누구이며 이 사건은 기밀 사건이므로 발설시 징역과 고액의 벌금이 발생한다고. 


물론 나도 그것을 검색해보려고 컴퓨터를 키고 키보드를 두들겼다. 그러나 그 소리를 듣고 화를 내면서 그러면 안된다고 압박을 주었다. 당신 지금 도주범들과 연락하는 거냐고 그러면 당신 피해자 소명이 안된다고. 지금 생각하면 어리석었지만 이 때의 나는 진짜 믿었다. 그리고 스마트폰 해킹을 당했을 수 있으니 원격지원앱을 받아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했다. 나는 멍청하게도 그 어플을 받아 아이디를 알려주었고 일당들은 내 폰에 시스템 추적 어플이 있다고 삭제를 하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그 때 내 폰에는 이미 해킹앱이 깔리고 있었다. 


이어서 조사를 받고, 잠깐 전화를 끊고 텀이 생겼을 때 의심이 생겨서 검찰청 전화번호를 검색해서 민원실에 전화를 해보았다. 물론 해킹앱은 깔렸고 검찰청이라고 생각했던 곳은 보이스 피싱 일당들의 사무실이었다. 전화를 해서 가짜 사건번호와 가짜 담당검사이름을 듣고 납득을 하면서 '아 역시 나는 똑똑해'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본격적인 믿음을 가지기 시작했다. '나에 대한 믿음' 내가 직접 알아보았으니 그것은 사실일 것이다. 한치의 의심도 없었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범죄에 은행직원들이 연루되어 당신의 통장의 표시되는 잔고와 실재 잔고가 일치하지 않는 깡통통장 일 수 있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며 인출을 해보라고 했고, 인출이 안되면 피해자이기 때문에 사건이 종료되고, 인출이 되면 그것은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치밀하게도 경찰조사가 오지 않는 금액으로 인출하게 시켰다. 은행 직원도 연루된 사건이니 은행직원을 의심하라는 말을 하면서. 


당연히 인출이 안 될 리가 없었고, 그리고 그 말을 믿은 멍청이는 순순히 돈을 인출했다. 그 새끼들은 당신의 통장에 있던 돈이 대가성인지 아닌지 확인해보아야 한다면서 그 돈을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인계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나는 등신 같이도 이 돈을 내가 돌려받을 수 있냐고 물었고, 그들은 현재 나의 계좌는 행정자산으로 분류되어 따로 복구를 할 수 있다고 했었고, 그걸 믿은 멍청이는 순순히 돈을 넘겼다.


그 이후에는 일사천리로 내 통장에서 돈을 빼 먹었고 나는 돈을 다 날렸다. 더 길게 쓰고 싶지만 쓰면 쓸수록 자괴감이 들어 여기까지만 하겠다. 이 사건의 전반부만 봐도 핵심적인 내용이 많으니까 개붕이들이 보고 배울게 많을거라 생각한다. 


저번에 물어보살에 나온 여자애가 보이스 피싱을 당하고 자살을 했다는 것을 보고 안타깝다고 생각하면서도 왜 그런 걸 당했을까 생각했는데, 나도 그런 것을 당하는 쪼다였던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자살도 생각했다. 그래도 주변 사람들이 위로를 해주었기에 다시 한 번 살아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천에 하나 만에 하나라도 보이스 피싱을 당할 수 있는 개붕이들, 그리고 수 많은 사람들을 위해 쪼다같은 나의 일을 올리고자 한다.


그리고 몇 가지 더 주의할 점을 당부하겠다.

공공기관은 절대 전화로 업무를 안본다.

공공기관은 절대 현금을 요구하지 않는다.

의심이 가면 다른사람에게 조사해달라고 물어봐라. 물론 엮이기 전에 끊는게 상책이지만 만일 엮였을 때는 자신이 조사하지 말고 카톡이나 전화로 다른 사람에게 조사를 해달라고 해라. 

그 놈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너를 전화로 괴롭힐 것이다.(내가 이거에 당한게 제일 크다.) 전화가 너무 길고 압박을 너무 한다고 싶으면 배째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경찰서로 가라.

그래도 불안하다면 검찰청을 직접 방문해라.

자신을 너무 과신하지 마라.


마지막으로 

이 멍청이를 마구 비웃어라. 마구 비웃고 즐겨라. 그리고 대한민국에 이런 멍청이가 있다고 널리 알려라. 디시, 펨코, 에타, 여시, 쭉빵, 남초, 여초 가리지 말고 퍼가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겨라. 그리고 혹시나 수상한 전화가 왔을 때 이 멍청이의 이야기가 생각나서 피싱을 피했을 때 '그 멍청한 놈 기억나서 보이스 피싱 피한 썰'을 올려주길 바란다.


필력이 모자라서 두서없고 딱딱하게 쓴 점 이해해주길 부탁한다.

Best Comment

BEST 1 갸아악구와아악  
걍 븅신같은데 왜 본인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한거지..?
BEST 2 인스타그램  
가독성 땜에 읽진 못했지만 힘내라
BEST 3 이구이구이구  
이런글에 비난하고 욕하는 애들은 뭐지..
비록 남이고 서로 얼굴은 모르지만 힘든일 있으면 위로해주고 하는게 우리 게집아니었나?? 니들은 안당할것같냐?
45 Comments
인스타그램 2021.05.05 01:42  
가독성 땜에 읽진 못했지만 힘내라

럭키포인트 11,344 개이득

슈깡 2021.05.05 03:15  
[@인스타그램] 고맙다. 처음으로 쓰는 글이라 어떻게 써야 될지는 잘 모르겠어서 이렇게 썼다.
인스타그램 2021.05.05 03:23  
[@슈깡] 폰트 줄이니까 조금 나아졌는데 다음부터는 줄바꿈 신경쓰면 술술 읽힐 거 같음.
뒤늦게 다시 읽었는데 다시 한번 힘내라
미안사 2021.05.05 01:43  
남자들은 겜하다가 사기많이 당해서 면역 있지않나

럭키포인트 16,879 개이득

한글2자 2021.05.05 01:56  
얼마나 큰 돈인지는 모르겠으나 기운내라.
다시 벌수 있다.
세옹지마 타산지석.
힘내라.
계좌를 찍던지 할수 있는건 다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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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징어 2021.05.05 02:01  
돈달라는거랑 어플설치하라는거만 무시하면 되는건데 너무 막연하게 생각을 함. 어떤 수법이던 간에 돈만 안주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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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아악구와아악 2021.05.05 02:11  
걍 븅신같은데 왜 본인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한거지..?

럭키포인트 12,167 개이득

슈깡 2021.05.05 03:07  
[@갸아악구와아악] 그러게 말이다.
갸아악구와아악 2021.05.05 05:49  
[@슈깡] 미안ㅋㅋ 너가 원글 작성자인 줄 몰랐음 어디서 퍼온줄 ㅋㅋ
장구사마 2021.05.05 02:15  
전에 전화와서 서울지방경 나오는순간 바로 걍 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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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나 2021.05.05 02:30  
글자 크기 좀 줄이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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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깡 2021.05.05 03:05  
[@박하나] 지금은 좀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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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병 2021.05.05 02:51  
읽으면서도 저걸 당해? 싶은데
대단하네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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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이구이구 2021.05.05 03:17  
이런글에 비난하고 욕하는 애들은 뭐지..
비록 남이고 서로 얼굴은 모르지만 힘든일 있으면 위로해주고 하는게 우리 게집아니었나?? 니들은 안당할것같냐?

럭키포인트 29,230 개이득

슈깡 2021.05.05 03:23  
[@이구이구이구] 화내줘서 고맙다. 하지만 나는 여기에 나에게 위로를 하는 것 보다. 이런 웃긴 놈이 있다고 친구에게 이 글을 보여주는 것을 목적으로 글을 썼기 때문에 괜찮다.
외국인 2021.05.05 03:25  
원래 당할때는 홀린것처럼 그러기도 한다더라.
힘내라. 돈은 다시 벌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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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수술 2021.05.05 03:50  
당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이해불가 그만큼 식견이좁고 사회물정을 모른다는 소리지 대학생이면 교양수업만 들어도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소리인줄 알 수 있고 대학교를 안나왔어도 뉴스를 통해 보이스피싱에 대해서 인지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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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2쿠ya 2021.05.05 13:52  
[@땅콩수술] 예전부터 피싱 사기는 고령층보다 청년층 피해가 훨씬 크다.
그리고 번듯한 직장에 고학력자들도 많이 낚이기도 한다.
오히려 님이 잘 모르는거. 뉴스나 고발 프로그램 단골 소재였는데.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187366625638376&mediaCodeN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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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수술 2021.05.05 17:37  
[@어2쿠ya] 그만큼 단골소재니깐 매스컴을 통해서 피해사례나 수사기관 홍보로 충분히 의심가능함. 그리고 젊고 좋은직장가졌다고 똑똑한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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뉙뉌 2021.05.05 04:47  
힘내시라는 댓글이 많이 달렸겠거니 싶었는데......전혀 아니네요.
댓글만 보면 피해자 분이 피해자라는 생각이 들지않고, 무슨 잘못을 하신건가? 싶네요.

글 전반에 걸쳐 나는 이랬었지만 다들 조심하시라는 걱정이 묻어 나와서 더 마음이 아팠는데, 다들 멍청하게 당한 사람이 뭘 걱정하냐 나는 너와 다르게 멍청하지 않아 당할 일 없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피해자분은 결코 사람들을 바보라 말한게 아니에요...다들 너무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지는 않아주시는게 좋을 것 같다 생각합니다.

눈팅러인지라 답댓에 추가 코멘트는 적지 않을 생각입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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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유나 2021.05.05 06:04  
힘내세요 아무리 지옥 같아도 살아있으면 뭐든 할 수 있더라고요

휴일 잘보내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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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주의보 2021.05.05 06:36  
힘내.
 나도 검찰이라고 얘기하는순간 헉 했었어. 다행히 바로 정신차렸고, 누구누구 아느냐 왜 내명의통장이 어디에서 발견되었느냐길래 내가 어떻게 아냐고 약간 신경질적으로 반문하니까 끊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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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ggvtuccw 2021.05.05 06:45  
나는 안당하겠지 하는 사람들도 정작 당하면 정신이 빠진다더라
그만큼 범죄가 점점 교묘해지고 정밀해진다는 거겠지
비싼 수업료라고 생각하자
덕분에 나도 이런 케이스도 있구나 하고 더 주의할수 있겠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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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호랑이 2021.05.05 06:55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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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츄장 2021.05.05 07:07  
글 쓴분, 힘내시고 인생은 깁니다. 돈은 있다가도 없는거예요. 지금은 암울하고 그 피해 영향이 적지 않다는건 맞아요, 하지만 일상을 다시 열심히 살아나간다면 재기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일상생활을 열심히 해나가는 것에만 집중하세요 (밤마다 찾아오는 자책과 악몽은 당분간 잘 이겨내셔야하구요) 잘 극복해내실꺼라 믿어요, 홧팅!

P.S - 이런 진심어린 글, 충고류의 글 읽고도 ㅂㅅ같느니, 멍청하다느니 생각하는 애들이 다음에 똑같은 일 당할 확률 크다고 생각한다. 이미 자신이 피해자랑 다르다고 똑똑하다고 스스로 과신하고 있다는 반증이니까. 위에 인생 길다고 했지? 사람이 남 상황 닥치지 않아보고는 함부로 얘기하면 안 됨. 좀 그러지말고 새겨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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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LER 2021.05.05 07:53  
ㄷㄷ 나도 똑같은 패턴으로 전화왔었는데 첨에 개쫄았음
뭐 공문보낸다까지 내용 들었었는데 회의 때문에 바쁘다하고 그냥 끊어버렸어 나는

럭키포인트 27,758 개이득

개집앟 2021.05.05 12:57  
[@MHLER] 회의가 살렸네요 ㅎㄷㄷ

럭키포인트 22,218 개이득

비질란테 2021.05.05 08:50  
요즘 대출 문자 전화
너무 많이온다ㅜ

글쓴아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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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컹철컹 2021.05.05 08:55  
백종원의 골목식당편에서  가게 사장님들이 당한 보이스피싱법과 똑같네

그 분은 피싱범이 보낸  검찰청 위조공문 서류까지 받아보심

그리고 보이스피싱범 중 김민수 검사 로 유명한 그 놈은 과거 텔레마케터 출신이라  말투나 목소리가 전문직종사자(검사)의 어투와 너무 흡사해서 전화를  받는 순간  피해자들이  무의식적으로 압박을 받았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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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뜰기 2021.05.05 09:48  
근데 피싱범이 내이름얘기하고 그러면
무섭긴함
나도 넘어갈뻔했음 처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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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자키아이1 2021.05.05 10:24  
얼마...얼마 뜯긴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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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099 2021.05.05 10:25  
ㄹㅇ 한순간이더라 나도 통화하다가 옆에 누가불러서 정신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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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인간18호 2021.05.05 10:25  
나도 그런거 전화오길래 웃으면서 끊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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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루니 2021.05.05 10:26  
내도 자기가 검사 라면서 보이스 피싱 전화 왔는데 처음부터 이름도 알고 사는 지역도 알길래 속을 뻔함 ㄷㄷ
근데 뭔 공문을 카톡으로 보내질 않나
검사 새끼가 지만 알고있는 사안이니 자기만 도와줄 수 있다고 했으면서
내가 실수로 전화 끊었더니
다른 검사 라는 양반이 전화 해서는 xxx검사랑 왜 전화 끊었냐.
너 사기꾼 새끼 되고 싶냐.
이러면서 쌍욕하길래
이렇게 하면 돈 잘 벌리세요. ? 하고 욕 몇마디 주고 받다가 끊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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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치 2021.05.05 10:36  
나도 일하다 전화 받은적 있는데 이새키 발음 이상해서 바로 웨이? 이러니까 전화 끊고 콜백 조지니까 전화 절대 안받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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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해머게이 2021.05.05 10:45  
사기라는 게 참 당할 때는 모름 시간 지나고 나서 떠올려보면 하나부터 열까지 이상한 것 뿐이었는데
난 도대체 그 때 왜 거기서 이상하다는 생각을 못 했던 걸까 함 ㅋㅋ
어릴 적에 사이비종교에 당한 적 있는데 그 때만 생각하면 도대체 왜 당한건지 나 스스로도 이해불가임 ㅋㅋ
원체 성격도 경계심도 강한데 어째 그 날은 일말의 경계심도 없었던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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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dose 2021.05.05 10:45  
관련 내용 서면으로 보내달라하니까 그런거 없다고 개소리 하길래 고생 많다고 하고 끊어버림

일이년?? 정도 후에 같은 패턴으로 한번 더 왔는데 그 직전에 본시리즈 본 상태라서ㅋㅋ 검찰소리 나오자마자 말끊고 혹시 죄송한데 저랑 1분30초만 통화해주세요. 그 시간은 꼭 채워야 된대요. 하니까 그게 무슨 말이냐고 하다가 그 전에 본인이 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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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니 2021.05.05 10:50  
혹시나 보이스피싱 눈치까면 그냥 끊으셈
괜히 골려준다고 데리고 장난쳤다간 뭘로 보복할지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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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VO 2021.05.05 11:25  
막상 닥치면 다들 모르는거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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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은별명 2021.05.05 11:58  
나도 얼마전에 검사라면서 비슷한 내용으로 전화 왔었는데
 그냥 내가 검찰청 가서 대면하고 조사받겠다니까 공문 보내드릴게요 하고 끊더라
당연히 온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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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 2021.05.05 15:35  
나도 당할뻔했는데 다행히 가족이 막아줬다
다행히 대출전화 튕기고 바로 다 취소하고 모든은행 출금정지하고 카드 삭제했음
무슨 ip주소를 주는데 kt는 그게 막히고 네이버메일도 스팸으로 바로 차단넣더라
내가 똑똑하다고 생각하는순간 바로 바보되는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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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막걸리 2021.05.05 16:23  
물론 해킹앱은 깔렸고 검찰청이라고 생각했던 곳은 보이스 피싱 일당들의 사무실이었다. 전화를 해서 가짜 사건번호와 가짜 담당검사이름을 듣고 이부분 소름돋네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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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IVIR 2021.05.05 16:41  
진짜 당한경험담이 맞나 싶을정도로
하나같이 다 너무 유명한 방법으로 당했구만

검찰 사칭
앱설치
인출 요구

공공기관에서 개인 자산들을 옮기라고 하는 일 절대 없다
항상 마지막은 돈을 어디로 보내라는게 보이스 피싱 이니까
돈보내라는 소리 나오면 걍 무시하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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