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간 사회는 경험에 의한 상식과 맥락에 기반한 행동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길바닥에서 천만원, 일억짜리 상품을 매대에 진열해놓고 팔 거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음. 롤렉스 아니라 나이키 양말도 길바닥에 진열해놓고 "나이키 양말 4천원" 이렇게 팔면 당연히 짝퉁이라 생각하고 안사지 불티난 듯이 팔리지 않음.그럼 모든 브랜드는 사치인가?
브랜드 없는 몽골 캐시미어 머플러도 길바닥에서 "몽골 캐시미어 머플러 5천원" 이렇게 써놓으면 당연히 짝퉁이라 생각하고 안삼.
[@수도권]
네 사치라고 생각하는 건 상관없는데 현대미술은 봐도 모르겠는데 허영이고 사치야 라고 생각하는 건 별로 좋은 태도는 아닙니다.
미술은 발전 과정에서 항상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것들을 혁신하는 시도들이 높게 평가받아왔고 단순히 잘그리고 이쁜 그림에서 독특한 시각과 관점을 가진 작품들이 주목받는 것들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이런 것들을 알면 현대미술의 가치도 이해할 수 있고 거기에 일반적인 기성상품에 붙이는 가격표를 동등하게 매기는 건 별로 의미있는 행동은 아닙니다.
인터넷에서 그냥 저런 짤방 보면서 낄낄거리면 좋기야 하겠지만 그 시간에 이런 미술들이 왜 높게 평가받는지 관심 가지고 찾아보다보면 훨씬 넓은 시야로 재미있게 살 수 있습니다.
[@초코칩반도체]
문학이나 영화, 음악같은 예술처럼 미술도 누군가에겐 힘이 되고 감동을 줄 수 있고 영감을 주기도 하니까 가치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독립영화나 예술영화도 대중들이 보기에는 재미없지만 영화를 많이 볼수록 관심이 생기는 것도 이런 시도를 할 수 있구나 라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