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고르자브종]
선생님 말씀대로 나와 반대하는 의견이 많으니 내가 틀렸을 수 있겠다 생각하는 것이 백번 맞습니다. 저도 이 편견을 갖게 되기까지 공통점이 보이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마음을 고쳐먹으려 했죠.
하지만 최근 10년 동안 제가 겪은 경험을 다시 생각해보면
이 생각과 편견을 갖게 해주는 경험들이 그 공통점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몇 있어서 쉽게 떨쳐내긴 어려워보입니다.
몇가지 공통점이 보이면 아니겠지 아니겠지, 설마설마 했는데 그 아니겠지와 설마가 맞는 경우가 있었죠.
지금은 성인이 되었을 학생들을 가르치며 겪었고
함께 협업하던 20대 초반의 여성분들을 통해서도 이 편견을 갖게 됐죠.
저도 여혐남혐 갈라치기가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경험에 의한 편견이 생긴 것에 대해서는 저도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구요.
이런 편견이 있다고 해서 그 대상을 싫어하거나 혐오하진 않습니다.
제게 피해를 준 건 아니니까요.
다만 제가 겪은 것은
제가 편견을 갖고 있던 그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것이었습니다.
그 편견의 사고방식을 가진 것은 괜찮은데
그것을 표출하고 주장하며 여러 사람이 힘들어했거든요.
이 편견이 쉽게 없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혼자 속으로 많이 생각하게 될 것 같아요.
답글을 남기면서도 계속 드는 생각이지만
역시 이런 편견을 내비치는 것은 어디에도 좋지 않네요.
제 생각과 편견이 틀렸나 제고해보는 것보다
부정적인 경험에 의해 생긴 부정적인 편견, 부정적인 주관적 판단을 어딘가에 피력하는 것은 안 좋다고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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