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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삼성의 또다른 천재 개발자이자 경영자 이야기 -4-

에그몽 1 733 11 0

임형규는 반도체 사업부 이사에 오른다.


삼성.png 삼성의 또다른 천재 개발자이자 경영자 이야기 -4-

삼성전자: 아이고, 신임 이사님. 축하드립니다. 이제 저희가 뭘 해야되죠?


60345519.1.jpg 삼성의 또다른 천재 개발자이자 경영자 이야기 -4-

 

임형규: S램 개발이라는데 고속램이랍니다. 1메가로요.


S199211N015_img_01.jpg 삼성의 또다른 천재 개발자이자 경영자 이야기 -4-
그리고 삼성은 91년 고속 S램을 개발한다. 용량은 1MB였다.


60345519.1.jpg 삼성의 또다른 천재 개발자이자 경영자 이야기 -4-
임형규: 핫- 하! 이게 뭐가 어렵다고?

 

임형규는 그 뒤로 다시 비메모리 반도체의 연구를 했는데, 여기서 일본에서 반도체로 90년대에 또 하나의 발명이 생긴다.



182359_375760_4856.png.ren.jpg 삼성의 또다른 천재 개발자이자 경영자 이야기 -4-
도시바: 쟈잔~ 이것은 EEP롬을 한번 더 업그레이드 시킨 낸드 EEP롬이란 거시다!


낸드 EEP롬, 훗날에는 낸드 플래시로 발전하는 그 모델이었다.

기존 EEP롬보다 용량이 더 많고, 그래서 데이터를 지우고 기록하는 한계를 넘는 물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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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규: 아씨 엿됐네....


삼성.png 삼성의 또다른 천재 개발자이자 경영자 이야기 -4-
삼성전자: 아니, 이사님. 우리도 저 정도는 충분히 만들수는 있지 않나요?


60345519.1.jpg 삼성의 또다른 천재 개발자이자 경영자 이야기 -4-
임형규: 만들수는 있죠. 만들수만....


낸드 EEP롬을 만들고서 도시바가 최초로 특허권을 가졌으니 문제였다.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뜻밖에도 도시바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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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헬로우 삼성?


60345519.1.jpg 삼성의 또다른 천재 개발자이자 경영자 이야기 -4-
임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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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우리끼리 싸울 필요가 뭐 있어요? ㅎㅎㅎ 그냥 같이 개발합시다.


삼성.png 삼성의 또다른 천재 개발자이자 경영자 이야기 -4-


삼성전자:???????

 


뜻밖의 제안으로 낸드EEP롬의 특허권을 가진 도시바가 먼저 삼성에게 동맹을 제안한 것이었다.

먼저 기술 개발을 하고 후발 주자에게 손을 내민 이유는 무엇인가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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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 준비됐어? 샌?


다운로드.png 삼성의 또다른 천재 개발자이자 경영자 이야기 -4-
샌디스크: 물론이지 ㅎㅌㅊ!



롬 메모리 시장에서 샌디스크와 히타치가 손을 잡고 도시바를 총 공격한 것이었다.

당황한 도시바는 히타치+샌디스크 연합전선을 막아내기 위해 손을 벌렸는데, 적절하게도 삼성이 지금 히타치랑 싸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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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야이 새키들아! 노광기 내놓으라고!!!



심지어 삼성 D램 사업부 역시도 히타치랑 싸우고 있었는데 16메가 D램 개발을 두고 노광공정 기계를 삼성이 히타치에 주문했는데, 히타치가 부품 불량이라면서 납품 거부를 해서 진대제가 히타치 본사 찾아가서 사장 멱살잡이 하고 한 바탕 싸운 일도 있었다.(16메가 D램을 삼성보다 먼저 특허 내려고 히타치가 수작질을 부린거라는게 뒤늦게 밝혀졌다.)

이래서 D램 사업부도 이를 가는데 롬 사업부도 히타치 치자는 도시바의 제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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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이거 상황이 재밌게 됐군. 결국 공공의 적 히타치가 된건가?


일본 내부에서 벌어진 반도체 전쟁에 이건희는 고심속에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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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롬 사업부는 들으시오.


60345519.1.jpg 삼성의 또다른 천재 개발자이자 경영자 이야기 -4-
임형규: 네,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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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도시바랑 연합전선? 하시오. 대신 반드시 이겨야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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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규: 알겠습니다. 회장님!


이렇게 90년대는 반도체가 [삼성-도시바] vs [히타치-샌디스크]의 2:2 전투가 된다.

훗날을 생각하면, 도시바랑 히타치가 몰락하고 삼성과 샌디스크가 끝까지 남아 아직까지 플래시메모리로 싸우고 있다.

올해까지 딱 30년째 말이다.

174489_75438_4523.jpg 삼성의 또다른 천재 개발자이자 경영자 이야기 -4-
이윤우(당시 삼성전자 메모리 총괄사장): 오히려 잘 됐어요.

회장님 허락이 있었으니, 차라리 램이고, 롬이고 전부 풀 개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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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규: 좋아요! 특허가진 도시바가 동맹이니 개발은 마음껏 할 수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우리가 더 상위 용량의 롬을 만들수도 있어요.


174489_75438_4523.jpg 삼성의 또다른 천재 개발자이자 경영자 이야기 -4-
이윤우: 임 이사. 그래서 말인데 한 번 16메가 낸드 EEP롬 만들어볼까요?


60345519.1.jpg 삼성의 또다른 천재 개발자이자 경영자 이야기 -4-
임형규: 좋습니다. 해보죠!



그렇게 삼성전자 메모리팀은 D램 16메가를 진대제가 만든 이후로 낸드롬 16메가도 임형규가 맡게된다.

그리고 94년 16메가의 낸드롬 메모리가 개발된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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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아이고....이거 안 팔리네?


플로피 디스켓 이후로 낸드 롬의 소형화가 대세가 될거라고, 소형화+대용량(당시)로 만들었는데, 기술개발은 빨라도 이번에도 팔리지가 않는 일이 생겼다.

앞서 닌텐도 게임 카트리지 용으로 거래는 했어도, 그거 납품으로 끝내자고 만든게 아니었다.


60345519.1.jpg 삼성의 또다른 천재 개발자이자 경영자 이야기 -4-
임형규: 사장님. 그러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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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음? 무슨 방법 있어요? 임 이사?


60345519.1.jpg 삼성의 또다른 천재 개발자이자 경영자 이야기 -4-
임형규: 16메가가 단가가 비싸고, 쓸데가 없다면.....

차라리 1/4로 쪼개서 4메가로 4개를 만들죠.


174489_75438_4523.jpg 삼성의 또다른 천재 개발자이자 경영자 이야기 -4-
이윤우: !!!!


이 결정이 신의 한수가 되었는데, 같은 사이즈에 4mb라면 단가도 훨씬 싸고 그러면서 대중적으로 먹힐 수 있었다.

이렇게 4mb 낸드 ROM이 어디에 쓰였냐면...


5326549_1.jpg 삼성의 또다른 천재 개발자이자 경영자 이야기 -4-

띠리링- 메시지가 왔습니다!


집집마다 있던 전화기에 자동응답기에 쓰일 메모리로 들어갔다.

그리고 이후 녹음기 등의 보이스레코더와 디지털카메라 용량으로도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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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램이고 롬이고 쌍끌이 홈런이구만! 다들 고생했어요. 하하하!


롬이고, 램이고 딱 16메가를 삼성이 개발하면서 일본하고 반도체 기술력이 뒤집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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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아주 손발이 쿵짝 맞는구만.


60345519.1.jpg 삼성의 또다른 천재 개발자이자 경영자 이야기 -4-
임형규: 감사합니다.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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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비메모리도 했으니, 메모리도 하시오.

앞으로 롬이고 램이고 다 맡으시오.


60345519.1.jpg 삼성의 또다른 천재 개발자이자 경영자 이야기 -4-
임형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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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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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아, 그러고보니 임 이사. 소개해줄 사람이 있어요. 92년에 영입된 친구입니다.

댁하고 서울대 72학번 동기라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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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안녕하세요? 황창규라고 합니다. 이번에 D램 개발을 같이 할 것입니다.


60345519.1.jpg 삼성의 또다른 천재 개발자이자 경영자 이야기 -4-
임형규: 아, 네 반가워요.



849474_20160907134655_174_0003_99_20160907135412 (1).jpg 삼성의 또다른 천재 개발자이자 경영자 이야기 -4-
이렇게 삼성의 256메가 D램의 주역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다음에 계속.

1 Comments
NationalTaxServ… 2021.08.06 09:44  
삼성이여
영원하라~
우리는 믿어요

럭키포인트 4,818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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