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를 보내며...

스타가 사교망의 넓이를 넓혔다면

디아블로2는 그 깊이를 더한 것 같다.

초딩때 피시방 형이 쓰레기 잡템(탈라샤 갑바) 너 쓰라고 줬을 때

그 형에게 충성을 다하겠노라고 다짐했다.

아직도 그 형이랑 연락하는게 십오바.

일주일에 기본 나흘은 담배연기 자욱한 만석 피시방에서 열리지 않는 로딩 게이트를 하염없이 기다렸지.

누가 열렸다! 소리치면 우르르 몰려가서 부럽다를 연신 외치곤 했지

친구들과 4인팟으로 디아블로를 때려잡고 바알을 잡고

고인물이 되어 하루죙일 앵벌이만 해도

행복했던 때가 있었징

그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어 대학을 졸업하고 친구들과 해봤지만 그 기분은 나지 않더군

그래도 그 때를 추억한다는 것만으로 뭔가 소중한 기분이 들었다.

워크래프트 - 와우로 이어지는 워크래프트 시리즈는

인류 멸망까지 두고두고 회자될 씹 명작이 아닌가 싶다. (그 확장팩 이전까지...)

스토리, 캐릭터, 게임성, 시스템 등등

전세계 게임 전반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며

블리자드 씹전성기를 이끈 장본인이라고 생각한다.

(그 세계관을 이용해 운빵좆망겜 만들어서 돈빨아먹기까지 완벽)

히오스가 나왔을 때.

이때부터 맛탱이가 간 것 같다

그 좋은, 어쩌면 세계에서 제일 좋은 ip를 가지고

(지금 사태의 복선일까?)

짱개국이 좋아할만한 공산주의 게임을 만들다니?

유저들 자유의 날개를 꺾어버렸다.

나 히오스렙 800인데

왜 이기는지 왜 지는지 아직도 모름ㅋㅋ 씹 병-신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