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군대의 근본적인 문제는 역시 징병이다
아무리 사람이 많아서 관리가 힘들다지만
기본적으로 간부들은 어차피 조금 있다가 갈 놈들이니까, 가만 앉아 있어도 새로운 놈들 오니까
병사들 대하기도 대충대충, 무슨 일 생겨도 대충 넘기면 되지~ 이딴 마인드
정작 당사자들한테는 피 같은 20대 2년을 그렇게 홀대한다
최소한 본인이 지원해서 간 곳이라면 덜 억울할텐데
왜 억지로 끌려간 곳에서 가축마냥 대접 받으면서 여자들한테는 무시나 당하고 있어야 되는거야..
군 생활 당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족저사마귀가 너무 커져서 왼 쪽 발로는 걷기 힘들어 오른쪽 발로 걷다보니 피로골절이 왔음
그래서 외출을 끊고 수술을 하고 왔음
발바닥에 100원 만한 구멍 3개가 있었음
그래서 의무대에 입실함
그 때 중대장이 와서 괜찮냐고 예의상 물어보고 본인도 해당 수술을 하고 다음 날 바로 전투화 신었다는 썰을 풀었음
그래서 나는 의도를 알아채고 의무중대장이 쉬라고 했는데 퇴실하면 되겠냐고 떠 봄
중대장은 듣더니 푹쉬라고 함
짱 박혀있으니까 선임들이 와서 개 갈굼 그리고 행정보급관도 빠졌다고 갈굼
하지만 2개월 동안 끝까지 버텨서 잘 아물었음
퇴실 후에 선임이나 간부들이 크게 달리 대하는 것도 없고 그냥 그 순간에 아니꼬운 것 뿐임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군대에서 아무로 좋은 선임 후임도 결국 내 몸 생각해주는 사람은 없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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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