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한국의 무역 적자 1위 국가로, 일본과 교역에서 우리나라는 2004년부터 연간 200억∼300억달러 규모의 적자를 냈다. 그러다 수출 규제와 일본산 불매운동 여파로 2019년 16년 만에 최저치(192억달러)를 기록했다가 지난해에는 다시 209억달러로 늘었다.
무역적자가 다시 확대된 것은 우리나라의 수출 호조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는 중간재를 수입, 가공해 수출하는 무역구조로 반도체 수출 등의 호조에 따라 일본으로부터 전자 및 기계 부품 등 소재·부품 수입도 늘면서 무역 적자 폭도 커진 것이다.
실제 일본에서 들여온 중간재는 이 기간 137억달러로 작년보다 14.8% 늘었다. 일본으로부터 전체 수입액 217억달러 가운데 중간재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문제는 소재, 부품, 장비 분야에서 일본의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는 점이다. 올 1~4월 우리나라와 일본의 무역실적으로 보면, 전자부품(19억200만달러), 일반기계 부품(64억4000만달러),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13억100만달러),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5억7800만달러) 등의 적자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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