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현실과 다르다” 장관 발언 무색…“차량 시가잭으로 후임병 팔 지져”
9일 오후 육대전에는 해병대에 복무 중인 동생이 선임병 4명으로부터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A 씨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게재된 지 14시간 만에 25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해병대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에 벌어졌다. A 씨의 동생은 선임병 4명으로부터 정강이 걷어차기, 복부 가격, 야구방망이로 구타, 뺨 가격, 인격 모독, 차량에 있던 시거잭으로 팔 지지기 등 가혹 행위를 당했다. A 씨는 “선임병들은 동생의 안 보이는 곳만 치밀하게 때려서 증거를 남기지 않으려 했다”며 “수없이 많은 만행을 저지른 이들은 현재 군 내부에서 징계를 받고 있는데, 앞에서만 미안하다고 반성의 말을 할 뿐 안 보이는 곳곳에서는 더 심하게 괴롭혔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도 이 소식을 듣고 온종일 내 앞에서 오열하셨다. (선임병들은) 실수를 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래도 그렇게까지 해야 할 이유가 있었나 싶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옆에서 방관하던 병사들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A 씨는 “나도 해병대를 전역한 군필자이지만, 도저히 말이 안 되는 상황들이 2021년 현재 일어나고 있다. 군대 내 악습은 전혀 사라지지 않았다. 너무 화가 치밀어 오른다”며 “반성 여부를 떠나 절대 선처하지 않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강도 높은 처벌을 받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해병대 측은 “해당 부대는 지난 8일 자체 부대진단 간 피해 장병이 지휘관에게 개별 면담을 신청해 관련 내용을 식별했고, 즉시 가해자와 피해 장병을 분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사안은 현재 군사경찰에서 조사 중으로,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며 “향후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당 부대에 대한 특별 부대진단 및 병영문화혁신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0&oid=021&aid=000248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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