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전쟁이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
KT가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꽤 긴 시간 동안 인터넷이 먹통이 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SKT와 LG U+는 피해를 입지 않았고 현재 KT도 복구되며 단순 해프닝으로 지나가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로인해 적지 않은 사람들이 '무서웠다'거나 '전쟁 난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만약, 실제 전쟁이 발생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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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5 11:16--
"북한이 오늘 오전 11시경 남한의 이동통신망에 디도스 공격을 감행한 직후 동해상에 미상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이어 1,2,5군단이 휴전선을 넘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구283531의 대한민국은 우리와 다르게 진짜 전쟁이 발발했다고 가정하자, 통신이 먹통이 된 상황에서 전쟁 사실을 알 수 있을까?
답은 '그렇다'입니다. 어지간한 도서산간지역이 아니라면 민방위 훈련때처럼 어디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사이렌 영상
이제 우리는 전쟁이 발발한 사실을 인지했습니다. 이제 상황은 어떻게 돌아갈까요?
우선, 병역은 병역법 전시특례가 발효됩니다.
1. 현역병의 단축복무가 취소되고 최대 6개월 연장복무합니다. 따라서 최대 복무 기간은 육군과 해병대는 30개월, 해군은 32개월, 공군은 33개월로 연장되며 전역은 존재하지만 예비군으로 재배치 되기 때문에 대부분 하사로 진급할거 같습니다.
2. 의경과 의무소방도 6개월 연장됩니다. 의경은 30개월 의무소방은 32개월 복무합니다. 또한, 경찰총장 및 해양경찰청장, 소방청장과 협의 하에 현역으로 전환됩니다.
3. 각종 예비역과 보충역은 2일 이내 신체검사를 실시하여 징집됩니다.
4. 대체복무자와 전시근로역은 군수공장이나 군부대에서 근무합니다. 공중보건의사 등은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됩니다.
5. 상근예비역이 중지되며 현역으로 배치됩니다.
6. 의사, 법조인, 종교인(목사, 승려, 신부), 수의사는 해당 병과에 예비역 중위로 편입됩니다.
7. 병역의무부과통지가 우편에서 TV와 라디오로 확대됩니다.
8. 병역이 있는 만 18세부터 45세는 국외여행허가대상자로 분류됩니다.
9. 국외에 있는 병역대상자에게 귀국명령이 떨어집니다.
10. 이 모든 사안은 전시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유지됩니다.
이걸보고 전쟁나면 도망가야겠다 생각할 수 있지만 불가능합니다.
11. 징발법에 의거, 모든 차량과 선박, 항공기 등 수송기기부터 의료용품에 이르기까지 모두 징발되며 적절한 보상을 줍니다.
12. 출입항하는 모든 선박은 해군작전사령관 혹은 함대사령관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13. 민항기의 이착륙이 중지됩니다.
14. 경찰, 소방관, 교도관, 주한미군 군무원, 청원경찰, 등대원, 관제사, 기관사, 외교관, 원양어선 선원, 공무원 등은 징병되지 않고 본래의 업무를 지속합니다.
수감자 같은 경우 독특한 조항이 있는데
15. 수용시설이 위협을 입으면 수감자와 이송하되, 여러가지 이유로 이송이 불가능한 경우 일시적으로 석방이 가능합니다. 석방된 수감자는 군사법정이나 경찰에 자수해야합니다.
여기까지 해당되는 사람들은 최전선에서 복무하거나 현장에서 근무를 지속하게 됩니다. 이외의 사람들은
16. 외출을 삼가고 지시가 있기 전까지 필요한 물품을 준비합니다.
17. 민방위와 군인, 경찰의 지시에 절대적으로 순응하여 방공호 및 대피시설로 피난합니다.
18. 가족이나 지인과 떨어질 상황을 고려하여 집결장소를 미리 정해놓는게 좋습니다.
19. 여권을 필수로 준비합니다. 미성년자도 발급 가능하며 전세계예서 통용되는 유일한 신분증인만큼 최악을 대비하는게 좋습니다.
본격적인 공습이 시작된다면
20. 공습시 벽에서 떨어져야하고 실내라면 탁자 밑에 들어가고 실외에는 플랭크 자세와 비슷하게 엎드립니다. 그리고 엄지로 귀를 막고 검지와 중지로 눈을 가리며 입을 벌립니다.
21. 주유소, 차량, 유리외벽건물, 낡은 건물, 외부는 최대한 피하십시오.
22. 방공호, 지하철, 터널은 비교적 안전합니다. 터널은 고립의 가능성이 적지 않으니 충분한 식량과 물품은 필수입니다.
23. 공습이 종료됐다면 사실상 끝이지만, 수도권지역은 되도록 방공호에 머무르고 후방지역은 도서산간 지역을 함부로 출입하지 않아야합니다.
24. 가장 중요한건 정부에서 방송하는 전시방송에만 집중하고 절대 유언비어에 호도되선 안됩니다.
현재 대한민국과 북한의 전력차이를 생각한다면 이정도 상황이 끝입니다. 그러나 핵공격이 일어나거나 전시상황이 길어질 경우를 대비한 생존배낭을 준비해놓는게 좋습니다.
연평도 포격 영상
우리나라는 분단국가이며 휴전 중인 상황입니다.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서 살아가는만큼 항상 경계하고 대비하는게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존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전시상황을 가정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