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소드 마드터 척준경에 대해 알아보자
에그몽
7
5646
48
0
2021.11.19 22:25
척준경
대충 한국 역사상 가장 싸움을 잘했던 소드마스터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그 기록들이 대체 뭐기네 그러나 싶은 사람들이 있을 것 같음. 그래서 오늘은 간략하게 정사에 남은 기록들만 좀 뒤져서 몇개 활약상을 소개 해볼까 함
1. 데뷔전
대충 고려군이 털렸던 1차 여진 정벌 당시 척준경은 최하급 군관으로 현대로 치면 하사 정도 되는 직위였음
근데 여진족의 공격에 고려군이 무너지자 척준경은 고려군 총사령관에게 달려감
"말 한마리랑 좋은 무기 하나만 주세요."
대뜸 이런 요구를 하고, 상황이 급박하여 총사령관이 말과 무기를 내어주자 척준경은 혼자 튀어나가 적장 1명의 목을 베고 포로 몇 명을 구해옴.
이후 백여명의 여진 기병이 추격하자, 다시 튀어나가 적장 2명의 목을 베니까 추격병들이 흩어져서 고려군이 퇴각할 수 있게 됨
이게 무려 데뷔전
2. 공성전 하는법
2차 여진 정벌에서 고려군은 여진족의 성을 공격해야 했는데
석성이라는 곳에 이르러서 여진인들이 농성을 했기 때문임. 척준경은 맨 앞에서 성벽에 기어 올라 여진족 추장 여럿의 쳐 죽였고(???)
이때 고려군의 총공격으로 성을 함락시킬 수 있었음
3. 윤관 구출
기세가 오른 고려군의 총사령관 윤관은 소수 병력을 이끌고 진군 중이었는데 매복에 걸려 여진족 대군에게 포위당해 죽을 위기에 처함
척준경은 10명의 병사를 급히 모아서 윤관을 구출하러 가려고 했는데 이때 동생이 자살행위라고 말림
척준경이 대답하여 말하길
"나는 나라에 바쳐진 몸으로 가지 않을 수 없다. 허니 우리 노부모는 네가 잘 모시도록 하라"
이 말을 남기고 윤관을 포위한 여진 군사들에게 돌진했는데 이때 척준경은 혼자 10여 명의 여진 기병을 베어서 길을 뚫어 윤관을 구출해 가도록 했고.
여진 기병들이 추격하자 손수 나아가 36명의 목을 베어 추격을 저지함. 그 사이 윤관은 무사히 구출될 수 있었음
척준경이 돌아오자 윤관은 큰절 올림 ㅋㅋㅋ
4. 포위된 성에서 탈출해 구원병 끌고 오기
"당신이 돌아오지 못한다면 우린 모두 죽을 것이네"
이 말을 들은 척준경은 밤중에 '혼자' 성벽을 타고 내려가 여진족의 포위를 뚫고 탈출했으며, 냅따 달려 고려 국경에 도착한 후, 대군을 통솔하여 옹주성을 구출하러 옴
그 길목에 있던 여진족들은 만나는 족족 박살났고 결국 옹주성을 공격하던 여진족 까지 박살내고 포위를 풀어버림
그 모습을 보던 성 내 고려군은 감격해서 눈물까지 흘렸다고
고려사도 잘 보면 진짜 장난 없는 장수들이 꽤 있음
시간 되면 한 명씩 가볍게 다뤄볼까 생각 중
척준경 마지막 반란만 아니었어도 드라마 여럿 만들었을 듯 ㅋㅋㅋㅋ
이전글 : 방송사고 낸 강민경
Best Comment
친구 이름때문에.....권지승선 왕....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