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듄" 을 너무 작업하고 싶었던 한스 짐머 근황
어릴 때 소설 "듄" 의 원작 소설을 읽은 한스 짐머에게
듄은 자신의 인생을 바꿀만한 가치가 있는 최고의 소설이었다.
1984년. 듄의 첫 영화화 당시에
한스 짐머는 아직 어렸고
듄이 다시 한번 영화화 되기 까지 매우 오래 기다려야 했다.
블레이드러너 2049 다음 작품으로
소설 듄을 다시 한번 영화화 하고 싶었던
드니 빌뇌브 감독은 영화와 가장 맞는 음악을 생각하다가
이 영화라면 이 사람밖에 없을 것 같다며 한스 짐머를 만나게 되었는데
감독으로부터 영화 듄의 음악을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들었을 때
한스 짐머는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당연히 수락했고
노래를 만들기 위해 직접 사막으로 달려가 영감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촬영을 끝내고 편집을 하는 도중
빌뉘브 감독은 다른 의미로 OST에 대한 고민을 해야 했다.
한스 짐머가 보내온 음악이 너무나도 많았던 것,
마치 폭탄메일 처럼 쏟아지는 메일 속에서
모든 노래는 훌륭했지만 그 중에서도 넣을 수 있는 음악은 한정적이었다.
그렇게 편집까지 영화의 모든 것이 마무리 되었으나
한스 짐머의 메일 폭탄은 멈추지 않았다.
드니 빌뉘브 감독은 "영화 프로젝트는 끝났어요, 더 이상 음악은 보내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라고 했지만
한스 짐머는 "2편이 있잖아, 2부작에 맞는 음악이 필요하니까 일단 들어봐" 라며
계속 메일을 보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