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오토바이 폭주족의 상징 "청룡쇼바
에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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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4 17:31
1989년, 일본 혼다 바이크의 VF시리즈와 제휴해
대림 VF125 (드림) 가 출시되었을 때 당시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스포티한 디자인과 적당한 가격과 출력 등으로 단숨에 인기에 오른 VF125
사실 이 녀석은 90년대 한국 가스배달의 중심에 서 있던 오토바이였다.
지금이야 다들 도시가스를 사용하지만 당시만 해도 가스를 배달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VF125 는 이들의 주문에 맞춰 가스통을 싣고 달렸다.
포터와 봉고만 해도 알겠지만 과적이 일상인 한국에서는
오토바이에 싣는 가스통도 과적으로 쌓아올렸고
그 결과 뒷쇼바가 내려앉아 사고를 유발하는 경우가 발생,
사제 부품업체에서 쇼바의 길이를 물리적으로 늘린 제품을 판매했는데
이 제품의 이름이 그 유명한 "청룡쇼바" 였다.
그런데 배달을 위해 만들어진 이 부품이 당시 폭주족들에게 퍽이나 멋있게 보였는지
너도 나도 더 높은 쇼바를 장착하기 시작해 수많은 폭주족들을 하늘로 승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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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가스없으면 가스배달, 기름없으면 기름배달, 똥차면 똥차부르고... 어무이 어떻게 사셨나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