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차 사고 역사상 가장 희한한 사건.txt
에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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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4 21:53
그것은 3연속 건널목 사망 사건.
2002년 5월 1일, 전라선 여수역을 떠나 서울역을 가기로 한 7408호 디젤 기관차에
율촌역 인근 여흥 건널목을 건너던 이 모 할머니(당시 81세)가 치인 것.
이때만 해도 안타깝지만 평범한 사고로 여겨졌는데,
기관사를 바꾸고 다시 서울역으로 가기 시작한 기차에
삼례역 내 익옥천 철교를 건너가던 강 모 할머니(82세)가 치인 것.
이때부터 슬슬 기차에 마가 낀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고,
일부 승객들은 공포에 질린 나머지 익산역에서 중도하차한 다음 환불을 요구했다고 한다.
다시 기관사를 바꾸고 익산역에서 출발하여 호남선으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서울 방향으로 운행하였는데,
함열역을 지나다가 또 건널목에서 구 모 할아버지(90세)를 치었음.
즉 노인 3명이 각기 다른 세 곳에서 여수에서 함열까지 움직인 열차 하나에 한두시간 간격으로 치여 숨진 것.
해당 열차가 서울역에 도착하자마자 철도청 관계자들이 그 앞에서 상을 차리고 고사를 지냈다고 한다.
돼지머리랑 상이랑 있을 건 다 있었다고 한다.
일단 7408호 디젤 기관차가 운행에 복귀하기 전 고사를 지낸 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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