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21세기 가장 큰 외교적 성공을 거둔 나라
에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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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0 20:51
반갑다
역시 초대 대통령은 조오지 워싱턴 같이 위대한 법이죠!!
그죠??
그렇다 소련이 붕괴되고, 러시아의 초대 대통령으로
러시아 민주화의 영웅(처럼 보인 씹ㅅ끼)인 보리스 옐친이 당선된다
그러나 모든 민중의 기대를 받던 이 인물은
진짜로 러시아 지도자로서 하지 말아야 하는 짓만 쏙쏙 골라서 하는데....
그는 충격요법으로 대단히 급진적인 가격 및 생산 자유화 정책을 펼쳤고
그는 빠르게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로의 체제 전환을 꿈꾸었지만
그동안 소련 체제에서는 가격, 공급량이 정해져있었지만, 이걸 급하게 푸는 바람에...
물가폭등으로 루블화 대폭락
-> 임금 체불 만연으로 공권력, 치안 대단히 악화 + 범죄율의 급격한 상승
러시아 국민 90% 절대 빈곤 + 1인당 국민소득 5300달러에서 1600달러로 추락
실업자 2천만명(!!!!)
2억 9천만의 인구가 반토막 나서 1억 4천으로 줄어듬
= 나 빛 못갚는다, 즉 국가부도 상태인 모라토리움 선언
경제가 씹창나니 그 웅장한 붉은 군대는 그야말로 공중폭발나버리는데
이 때문에 러시아는 동유럽, 우크라이나, 카프카스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버린다
게다가 인근 지역인 중동, 터키에도 영향력을 상실해버린다
심지어......
이ㅅ끼들이 하면서 공격을 개시했지만
러시아군은 일개 민병대 수준의 체첸군에게 박살이 나버린다
세계 최강의 미국의 적수인 내가 망가져버려어어엇
이래도 안 망해??
구 소련 국가들의 나토 가입 관망!!!
옐친의 집권 기간을 거치며 러시아는 사실상 멸망했다
진짜다(...)
오죽하면 민중이 무너뜨린 소련을 민중이 다시 그리워하는 진풍경(...)이 펼쳐질 정도
모든 서방권은 러시아를 걍 큰 호구이자 ㅂ신으로만 보았고
체첸 같은 러시아의 자치 공화국들은 걍 러시아 정부의 말을 ㅈ까고 반 독립적으로 나왔으며
경제와 군대는 막장, 외교도 막장
러시아를 노리는 서방의 손길도 러시아의 코앞인 우크라이나와 카프카스에 당도할 지경이었다
그러던 와중 이러한 국가멸망테크를 밟아가던 러시아에 한 인물이 등장하는데....
※ 이 분 이름 아시는 분 댓글로 제보바랍니다
러시아의 새로운 차르... 아니 2대 대통령이지!
원점에서 러시아의 부활에 대한 판을 짜야 한다....
러시아와 서유럽은 거대한 동유럽 평원으로 이어져 사실상 방어적 장애물이 전무함
여기에 러시아 서부는 너무 추워서 1년 내내 항구 이용이 불가능
즉 이 곳이 서방 진영으로 남게 된다면, 러시아는 걍 턱주가리에 장전된 총을 들이미는 격
고로 우크라이나는 반드시 러시아의 영토로 편입
or
동부지역이라도 먹어서 우크라이나를 약화시키고, 항구 사용이 가능한 크림반도를 탈취
그러나 가장 반항이 심한 곳은 카프카스 인근 국가들로, 체첸이 대표적
이들을 제대로 제압하지 못하면 러시아 남부가 혼란에 빠질 것
게다가 카프카스 국가들이 서방으로 넘어간다면, 핵심 지역인 러시아 서남부가 따이는 건 시간문제
거기에 여기가 상실되면 중동 대 전략에 필요한 루트가 상실됨
고로 카프카스 국가들을 조지든, 회유하든 해서 안정화 + 체첸 같은 반동분자는 눌러야 함
아무리 우크라이나를 따도 터키의 콘스탄티노플...아니 이스탄불이 막고 있기에 해양 진출이 어려움
게다가 냉전시절부터 이곳에는 미국의 핵미사일 기지가 있을 정도로
러시아 안보에서 가장 취약한 지대 중 하나
거기에 여기를 장악해야, 안정적으로 중동으로 영향력 투사가 가능하고
중동은 특히 러시아에 있어 서방에 제공하는 자원을 단절 시켜야 하는 지역이기도 함
즉 중동과 흑해의 완전한 장악을 위해서 터키의 친러화는 필수적
또한 러시아로의 안정적인 자원 수급과 서방으로의 단절을 위해 중동이 가진 반 서방 감정을 자극해야 함
냉전이 끝난 90년대, 유럽은 낙관주의로 꽤 강력히 단결되어 있음
그러나 유럽이 단결되면 러시아로서 미국만큼이나 난적이 러시아 턱밑에 존재하는 거나 마찬가지
우선 미국과 유럽을 떨어뜨리고, 유럽의 핵심축인 서유럽을 분열시켜야 함
거기에 발칸반도에 있는 러시아와 동일한 종교인 정교회를 믿는 국가들을 포섭하여
동유럽을 서방에서 이탈시켜 러시아를 보호하는 축으로 만들어야 함
즉 미국과 유럽의 단절, 서유럽의 분열, 동유럽의 친러화를 이끌어내야함
더나아가 유럽을 장기적으로 러시아에 종속시켜야 됨
사실상 러시아가 소련 시절에 비해 개 망해버린 현재의 상황에서
러시아는 외교적, 경제적, 군사적으로 미국과 대결할 수 없다
즉 그러기에 위의 대전략을 착실히 실행하면서 유리한 포석을 만들고
미국에 적절하게 개입하여, 미국 내 분열을 야기하여
혼란에 빠뜨리던가, 혹은 극렬한 대립상황을 조성해
세계 정세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축소시킴
즉 적절한 미국 내 개입을 통해 미국을 고립주의 노선으로 회귀 시킴
+
반미주의를 자극해 미국의 세계 영향력을 축소
마더 러시아의 생존은 보장할 수가 없다
뭐 잘해봐라~ 이번에 나토에 조오지아가 가입하고 싶다고 했던가?ㅋㅋㅋㅋㅋ
두고보자 군자의 복수는 10년이 걸려도 늦지 않는다!!!
뭐 이미 ㅂ신이 다 되어 버린 러시아였기에
이러한 대전략 구상은 그저 몽상에 불과하다고 많은 서방 국가들은 전망했다
그리고 모두가 비웃을 때, 푸틴은 칼을 갈기 시작한다
어이 체첸 아쎄이 원위치!!!
여길 러시아 놈들의 무덤으로 만들어주맠ㅋㅋㅋ
알라후~~~ 앜바르!!!
※ 실제로 러시아군 포로 참수사건을 보고 받자 개빡친 푸틴의 모습
푸틴의 진노 아래, 재조직된 러시아군은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를 황무지로 만들어 버린다
러시아 산하 이슬람 공화국 ㅅ끼들아 알아서 기어라
그리고 카프카스 지역 국가들도 이정도면 뭔말인지 이해 했지?
러시아가 돌아왔구만, 반갑수다
이왕 이렇게 된거 우리 한번 잘해봅시다 형님!
이왕 이렇게 된거 우리 한번 잘해봅시다 형님!
응 네다음 유사공산국가~~
느그들한테 시달린 거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새꺄!!
미국행님 저희를 이용해서 러시아 한 번 안 쳐보쉴?ㅋㅋㅋ
야 니 처신 잘해라? 까닥하다 골로 가는 수가 있다
니기미 뽕이다 ㅗㅗ
그건 그렇고 야 남오세티야 ㅅ끼들아
니들 지금 우리한테서 독립하려고 하냐??
원래 우린 친러파였음
이 서방끄나풀 조지아 ㅅ끼들아, 우리 이제 독립한다!!!
우리 영토에 들어오면 러시아 행님한테 이른다?
야 저ㅅ끼들 담가버려
저 간악한 조지아 ㅅ끼들이..흑흑
저희를 막..흑흑
체첸 전쟁을 승리로 이끈 푸틴은 이어서 카프카스 국가들에 대한 정리를 시작하는데
아르메니아는 순순히 따랐지만, 러시아에 대한 감정이 안좋은 조지아는
응 우린 서방편이다 ㅗㅗ 를 외치며, 친서방으로 기운다
그러나 친러주민들이 많은 남오세티야가 독립을 선언하자, 조지아는 빠르게 진압하는데
당연히 명분을 얻은 러시아는 바로 조지아를 조져버리고
이게 바로 2008년 일어난 남오세티야 전쟁이다
그ㅅ끼들이 한낱 변방의 조그만 가입 희망국을 위해서 참전하겠냐?
게다가...
※ 실제로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조지 부시에게 남오세티야 전쟁 시작을 알리는 푸틴
그건 어디에 붙어 있는 나라냐?ㅋㅋㅋ
심지어 압하지야, 남오세티야 공화국이라는 괴뢰 국가를 건설해
친서방 진영인 조지아를 결박시켜버리는 대박을 터뜨린다
심지어 이건 조지아의 (분수도 모르는) 선공이라
국제적으로 충분한 명분이 있었다.
이걸로 옐친 시대의 복수를 해낸 푸틴은 사실상 차르가 되어버린다.
우크라이나를 다시 주워올 차례다
저 악마같은 러시아놈들에게서 해방이다!!!
근데 우크라이나도 씹창난 경제가 전통이다ㅠㅠ, 서방행님들 경제지원좀 해주세요
뭐 유럽연합 회원국은 아니지만, 뭐 쿨하게 해주지ㅋㅋ
그 이전에 조건이 하나 있는데, 니들 경제구조가 참 개판이구나...
일단 신자유주의적으로 재편하고, 연금 삭감과 원자재 소비자 물가 인상 시키셈
시발 차관 빌려주는데 갑자기 감놔라 배놔라 하는 거 뭐임????
돈 필요하냐?
안 꺼지냐?
거기에 니들이 수입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가격도 인하시켜 줌
그래도 ㅆ발 느그들 하고 붙어먹지는 않ㅇ..
아니 지금 이런 파격적인 조건을 걍 무시한다고??
느그 서부 ㅅ끼들이 아무리 친서방적이어도 이건 아니지 않음??
동부 지역에 아무리 러시아 주민이 많다고 해도
여긴 엄연히 우크라이나다 이말이야!!!
경제사정이 어려운 우크라이나는 서방 측에 경제 지원을 요청하지만
서방 측은 강도높은 개혁을 요구했고, 이는 친서방주의자도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이었다
반면 러시아는 무조건적인 차관을 약속했고
이때문에 친러성향이 강한 동부지역과 친서방 성향이 강한 서부 지역간의 갈등이 극심해진다
그리고 푸틴은 조용히 때를 노리고 있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 측과의 연결을 끊고 러시아로 기울기 시작하자
친서방 측의 서부 지역은 극심한 반발을 했고,
결국 격렬한 시위끝에 친러 성향의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하야 시켜버린다.
그렇게 우크라이나는 다시 서방 진영으로 회귀하는 것 처럼 보였다.
그러나.....
우리 동부는 걍 느그들 우크라이나에게서 독립한다!!!
야 ㅆ발 좋은 말 할때 독립 선언 취소하고 돌아와라
우리 러시아는 공식적으로는 절대 파병하지 않았습니다!!!
뭐 애국심 넘치고 성실하고 착한 일.부 러시아 청년이 의용군으로 입대했겠짘ㅋㅋㅋ
저 ㅈ같은 우크라이나 ㅅ끼들 하고는 더 이상 못 살겠엉
이번 기회에 우리 크림 반도, 러시아 오빠가 먹어주면 안될까??
사실 크림 반도도 원래 러시아 꺼였는데, 소련 시절에 우크라이나에게 양도한 거 아니냐
그럼 감사히 먹겠습니다
지금 니네 뭐하냐??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경제, 정치적 지원을 강화한다!!!
야 시리아 들리냐??
넵 행님 부르셨습니까??
우리가 무기랑 (병력) 지원해줌
잘 한번 어그로 끌어보셈ㅋㅋㅋ
아 정신없어
잠가라 가스벨브!!
이렇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절한 개입으로
흑해의 중요 거점인 크림반도를 먹어버리고
더 나아가 돈바스 전쟁, 즉 우크라이나 내전을 암암리에 조장하여 우크라이나의 국력을 조져버린다
게다가 이에 서방측이 반발하자
시리아 내전에서 친정부에 지원을 천명하며, 미국의 시선을 분산 시켰고
서유럽엔 잠가라 벨브를 시전하여, 더 지랄하면 ㅈ된다는 시그널을 줘버린다
물론 러시아는 이걸로 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지만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의 힘을 빼놓고, 동유럽에 대한 영향력을 다시 회복한 것이다
잠가라 벨브 맛을 본 발칸반도 국가, 발트 3국은
폴란드를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친러, 혹은 중립을 선언한다
심지어 시리아의 아사드 정부를 지원하며, 정부군의 사실상 승리를 이끌어내었고
이걸로 러시아는 반미감정이 가득한 중동에서 유의미한 영향력을 확보하는데 성공한다
푸틴은 기존 대전략 계획에서 무려 3개나 이뤄낸 것이다
심지어 푸틴은 강력한 친미 국가인 터키마저도 친러로 돌려놓는데....
아 생각해보니 우리 아버지 국가인 오스만이 이슬람 대빵이었잖음??
근데 터키는 세속국가네??
음음 이건 옳지 않아, 다시 이슬람 신정주의로 가야한다 이말이야~
니까짓게 뭐라고 그걸 엎냐!!!
어 생각해 보니 열받네..?
내가 좋은거 하나 알려 줄까??
우리 첩보부가 느그들 군부가 쿠테타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임
알아서 잘 피하고 잘 진압하셈ㅋㅋㅋ
심지어 에르도안의 비민주적 행태에 미국이 수출을 거부하자
에르도안은 전격적으로 친러로 전향해 버린다
즉 터키가 친러가 되버린 것이다(!!!)
고립주의를 천명하는 트럼프를 은밀히 도왔고, 미국 대통령에 당선시켰다
그리고 이걸로 미국은 자국우선의 고립주의로 일시적으로 돌아갔고
이 때문에 전통적인 동맹인 서유럽과 미국 간의 상호 유대관계가 깨지기 시작한다
뭐 의혹이긴 하지만 너무나도 푸틴이 짠 판대로 돌아갔고
심지어 럭키 샷으로 영국마저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일까지 벌어진다
트럼프의 당선 하나로, 그동안 미국내에서 수면 아래 있던
젠더, 인종, 정치, 세대 갈등이 일시에 터지면서
미국은 21세기 이래 가장 혼란한 시기를 보내며
러시아의 판대로 유럽에서 일시적으로 영향력이 축소되어 버린다
즉 푸틴이 초기에 구상했던 5가지의 대전략안이
불완전하게나마 모두 성립이 되어버린 것이다
자 판은 판대로 깔렸고 이제 그레이트 러시아의 귀환만 남았다!!!
??? : 중국에게 10% 관세를 부과하겠습니다
??? : 중국에게 10% 관세를 부과하겠습니다
??? : 중국에게 10% 관세를 부과하겠습니다
??? : 중국에게 10% 관세를 부과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러시아 ㅅ끼들아, 그동안 편했지? 앞으로는 제대로 지옥맛 보여줄께
러시아 제제 140%, 셰일가스 생산 140% on
그러나 너무나도 팽창적인 외교로
2022년 현재, 역풍을 제대로 맞고 있는데
미국의 혹독한 경제재제와 세일가스 생산
중국의 급격한 부상과, 이 때문에 다시 정신차리는 미국
팽창주의적인 러시아에 대항해 서유럽의 군비 증강 등
점점 뭔가 어긋나고 있는 푸틴의 대전략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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