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다, 빨갛다, 불그스름하다 그런 어휘의 문제가 아니라
그 시대를 꽤 뚫는 통찰, 인간의 본성과 내면을 소설속
인물들에 투영해 현실 사회의 갈등 들을 글로 보여줘야 하는 거지,
우리가 널리 읽는 헤미웨이, 까뮈, 쿠치의 소설들이
글 속에 형용사가 대단해서 세기의 작가라고 하는 게 아니잖아
[@잌킼]
그러니까 그 무시하는 애들이 취업률 낮은 거로 무시하는 거지 문과를 경멸하는 비하는 아닌 거 아님?그건 문과생들도 자학 개그로 써먹는 부분이고요.문학 자체를 비하하는 사람은 거의 없잖아요.위에 분은 그걸 말하시는 거 같은데...
근데 웃긴 건 이과생들도 똑같이 이과를 무시하는데 우리나라가 어떻게 기술 발전을 하겠냐는 얘기를 예전부터 해왔다는 거임ㅋㅋ
[@프슥이]
이건 말이 안되는 게 잘쓰는 작가가 없어서 문학에 관심이 없는 거라면 해외 문학이라도 많이 접해야됨.근데 우리나라가 해외 문학에는 뭐 관심을 두나?전혀 그렇지 않잖슴.그러니 잘쓰는 작가가 없어서라기보다는 그냥 국민들이 유튜브,아프리카,트위치같은 각종 영상 매체가 발전한 이후로 문학에 관심이 없어졌다고 보는 게 맞다고 봄.
거기에 웹툰,판타지,연애 소설은 잘팔리는 걸 보면 잘쓰는 작가가 없어서가 아니라 좀 더 쉽고 간단한 인스턴트형 글에 길들어졌다고 봐야할 듯.결국 이것도 영상 매체가 발달하면서 호흡이 긴 글이 어색해져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듦.
옛날에는 책으로밖에 접할 수 없다보니 이런 차이가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bbhkp5]
국내 문학의 저변이 확대되어야 해외 문학을 접하는 것도 용이해진다고 생각함. 분명 해외문학에 관심이 많을 때가 있었음. 그게 이어지지 못한 건 결국 국내 문학이 힘을 못쓰기 때문임. 불모지에서 주울 낱알조차 없어지니 영상매체쪽에 더 힘이 실렸다고 생각함. 물론 영상매체의 유행은 시대의 거대한 물줄기가 맞음. 하지만 한국문학이 매말라버린 원인이 영상매체라고 생각하지는 않음.
한국문학에 잘쓰는 작가가 없는 이유는 위 사람이 말했던 것처럼 한국 문학계 지들끼리의 잔치기 때문임. 위에 있는 사람의 말처럼 잘 쓰는 인재는 웹소설 유튜브로 보내버리고 그 컨텐츠들은 불가촉천민마냥 문학 취급도 안해줌. 언젠가 문학계 비평가랑 이야기를 하면서 고지식한 문학계 타파해야한다는 말 했다가 귓등으로도 안듣는 거 보고 한국문학은 가망이 없다고 생각함. 한국 문화관련 매체에 인재는 많음. 하지만 한국 문학에 잘쓰는 사람은 없음.
[@프슥이]
국내 순수 문학쪽은 저도 안본지 오래돼서 사실 인재가 어떤지는 잘모르겠음.근데 판타지,무협,로맨스,웹툰 등등을 보면 요즘 독자들의 수준이 많이 떨어진 걸 볼 수 있음.특히 실질적 문맹이라고 하는 부분이 도드라짐.대사의 흐름을 못읽어서 주인공: 대사, 친구A: 대사 이런 식으로 인물 표시를 안하면 누가 말한 건지도 모르는 경우도 많이 발생함.
그런 걸 보면 한국문학의 수준 이전에 독자들이 쉽고 간단한 인스턴트식 문학을 선호하면서 순수 문학을 쓰면 돈이 안되니 장르 문학으로 많이 넘어 간 걸로 알고 있음.
근데 이건 제가 알기로는 그런거고 제가 명확한 근거가 있는 게 아닌데다가 님 말도 충분히 일리가 있어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같기는 함.
고지식한 문학계는 뭐...이미 순수 문학으로 밥벌이가 안돼서 버티질 못하고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인정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기는 함.하기야 근데 그때쯤이면 순수 문학의 저변은 더 박살날 거 같은데...인재는 인재대로 장르문학으로 넘어가고 독자는 독자대로 순수 문학을 기피하게 되고 그러한 상황에서 노벨 문학상은 바라고...총체적 난국이네요.
[@bbhkp5]
이미 유튜브 아프리카 트위치 같은 것이 없을때도 문학에 관심이 없었음
다들 먹고 사느라 문학에 관심보다는 뭐라도 돈되는 일에만 매진하느라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이미 인문학 분야는 죽어있었음. 웹툰 판타지 연애소설은 10대들에게 먹히는 것이지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 먹히는게 아님
붉다, 빨갛다, 불그스름하다 그런 어휘의 문제가 아니라
그 시대를 꽤 뚫는 통찰, 인간의 본성과 내면을 소설속
인물들에 투영해 현실 사회의 갈등 들을 글로 보여줘야 하는 거지,
우리가 널리 읽는 헤미웨이, 까뮈, 쿠치의 소설들이
글 속에 형용사가 대단해서 세기의 작가라고 하는 게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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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대를 꽤 뚫는 통찰, 인간의 본성과 내면을 소설속
인물들에 투영해 현실 사회의 갈등 들을 글로 보여줘야 하는 거지,
우리가 널리 읽는 헤미웨이, 까뮈, 쿠치의 소설들이
글 속에 형용사가 대단해서 세기의 작가라고 하는 게 아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