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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 화성시 반월동의 한 고층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도색근로자가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 당사자는 아파트 도색공사를 맡은 업체부터 임금을 받지 못해 이 같은 시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경찰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쯤 화성시 반월동의 신축 중인 아파트 외벽에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외관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된 아파트 9층 외벽에서 A씨가 로프를 타고 매달려 있는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아파트 외벽에 페인트로 "돈 주세요"라는 글씨를 쓰기도 했다. A씨는 해당 아파트 시공사로부터 하청을 받은 업체에게서 도색작업을 의뢰받아 진행했으나 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에어 매트리스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대화를 시도하는 등 시위 중단을 설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