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진 노래를 좋아해서 자주 들으러 가는데, 언제부터인가 웬만해서는 댓글창은 안 본다.
하나같이 가슴 아픈 사연들이 댓글창에 쏟아지는데 노래 들으러 갔다가 울었던 적이 얼마나 많은지, 심지어는 단 한 줄의 댓글로 운 적도 있다.
“50대인데도 돌아가신 아빠가 보고싶어요.” 살면서 내가 본 글 중에서 가장 눈물샘을 자극하는 한 줄이었다. 일찍 돌아가셔서 얼굴도 본 적 없는 내 할아버지가, 아빠에게는 아빠라는 생각에, 나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아빠를 떠나보낸 아빠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나는 늘 아빠가 좋은 아빠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돌아보니 아빠는 너무 어린 나이에 아빠를 떠나보내, 아빠의 역할을 잘 몰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댓글 쓰면서도 눈시울이 시큰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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