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


글쓴이는 아는 동생의 요청으로 20만원 한도내에서 컴퓨터를 맞춰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고  


공임비 없이 요청대로 견적을 짜주게 됨


몇일 후.. 그 동생의 연락이 옴

image.png 벌써 6년이 된 전설의 20만원짜리 컴퓨터.jpg













당시 글쓴이가 맞췄던 견적


심지어 저 초과된 9500원은 자기돈으로 냈다함..


image.png 벌써 6년이 된 전설의 20만원짜리 컴퓨터.jpg









이후 이 사건은 페북에 퍼지게 되고 글쓴이는 다시 연락을 받게됨


image.png 벌써 6년이 된 전설의 20만원짜리 컴퓨터.jpg

image.png 벌써 6년이 된 전설의 20만원짜리 컴퓨터.jpg










그러던 어느날.. 글쓴이에게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연락이 옴


image.png 벌써 6년이 된 전설의 20만원짜리 컴퓨터.jpg



image.png 벌써 6년이 된 전설의 20만원짜리 컴퓨터.jpg



image.png 벌써 6년이 된 전설의 20만원짜리 컴퓨터.jpg



image.png 벌써 6년이 된 전설의 20만원짜리 컴퓨터.jpg



명예훼손죄를 들먹이는 공대오빠


참고로 명예훼손은 대상 집단이나 인물이 특정지어질수 있어야 하고


대상의 인격이 훼손되었다고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함











image.png 벌써 6년이 된 전설의 20만원짜리 컴퓨터.jpg



컴공오빠가 말하고 있는 부분은 초창기에 나왔던 셀러론


현재 나오는 셀러론은 쓸만함(이름만 같지 다른 물건수준)


컴퓨터에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비유를 하자면


1995년에 생산된 아반떼와 2016 아반떼를 비교하는거라고 보면됨










image.png 벌써 6년이 된 전설의 20만원짜리 컴퓨터.jpg



image.png 벌써 6년이 된 전설의 20만원짜리 컴퓨터.jpg



이후 글쓴이는 컴공오빠를 차단함











image.png 벌써 6년이 된 전설의 20만원짜리 컴퓨터.jpg



image.png 벌써 6년이 된 전설의 20만원짜리 컴퓨터.jpg



그리고 한 예언자가 등장









image.png 벌써 6년이 된 전설의 20만원짜리 컴퓨터.jpg



이 예언이 실현되어버림


기적의 컴공오빠와 사귄다는 소식과함께..


자꾸 사과를 요청함ㅋㅋ










image.png 벌써 6년이 된 전설의 20만원짜리 컴퓨터.jpg



image.png 벌써 6년이 된 전설의 20만원짜리 컴퓨터.jpg



image.png 벌써 6년이 된 전설의 20만원짜리 컴퓨터.jpg



열받은 글쓴이 결국 둘을 만나기로 함


아래는 글쓴이가 쓴 글




[1. 만남 그리고 고소미]
약속시간은 6시, 고소장을 들고오시겠다며 으름장을 놓으시곤 7시쯤 도착하셨습니다.
마치 제 친구들 약속과 같군요. 6시 약속이면 그때 출발하는.. .

딸기스무디를 먹으면서 덴마를 보고 있는지 어언 한시간..
저를 보고선 테이블로 두 분께서 오셨습니다. 백수라 가난해 두 분께 아메리카노 두 잔을 시켜드렸구요.

앉아서 한숨을 한번 푹 쉬더니 남자분께서 '아 시팔놈이' 라고 하셨습니다.
여자분께서 욕은 하지말라며 말리시더군요.

그래서 너도 욕했잖아 라고 하니까 '아 그건' 이라고 합니다.
종이 한 장을 주셨습니다. 누가봐도 막 휘날려 급조한 고소장이더라구요.
증빙자료 없는 한 장짜리 고소장은 처음봤습니다..ㅎㄷㄷ

필자 : "아, 그래서 저 고소하시는 건가요?"
컴공 : "당신 죄는 당신이 더 잘 알거고."

니 죄는 니가 알렸다가 생각나네요. 포청천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명목으로 고소를 하냐니까 명예훼손이라고 합니다.
평소 착실하게  오*를 눈팅하던 저는 명예훼손이 성립되지 않는 조항에 대해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되려 큰 모욕감을 받았다는 '좀만한새끼' 등에 대해 고소를 할 수 있으며
현재 자료는 차근하게 모아져 있으니 고소는 되려 내가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잠시 멈칫 하고선
여자 : "그 부분은 내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해. 내가 잘못했어."

상대측은 고소는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고소문제는 일단락 지었습니다.
저도 고소는 하지 않으려구요, 앞으로도 하지 않을 예정이구요.
원래 할 맘도 없었지만요.

- 상호 법적송사를 발생시키지 않도록 합의

[2. 녹취시작]
여기서부터 녹취를 시작했습니다. 상호합의하에 녹음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쉽지만 녹음파일은 단 1초라도 절대로! 올려드릴 수 없습니다.
이 부분도 서로 합의한 부분이며 올렸다가 고소문제에 휘말릴수도 있어서요.
(삭제했는데 사유는 밑에 있습니다.)

컴퓨터에 대해 묻습니다.
부품을 좋은 것을 맞춰주었으면 애초에 이런일이 없지 않냐고 따져 묻습니다.

컴퓨터 맞춘 것이 2015년 상반기로 당시 DDR3가 최신제품이었고 DDR4는 상용화되지 않았습니다.
DDR4 출시가 언제인지 알고 계시냐 물어보자 그 부분은 잘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그것도 모르면서 왜 그렇게 따졌느냐라고 몇번 되묻고 셀러론에 대해서 여쭈어 보았습니다.
컴공과 오빠분께서는 계속 옛날 제품 옛날 브랜드인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어디서 본 댓글이 생각나서 말씀드렸습니다.
초코파이가 나온지 30년이 되었는데 그럼 지금 편의점에 파는 초코파이는 30년전 제품이냐라고 따지자
당황해 하시면서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유통기한과 출시일과 상용화일이 뭐가 다른지 구별이나 가능하시냐니까
이때 여성분께서 울음을 터뜨리셨습니다.....;;;;;;;;

그러곤 튀지말고 기다리라며 나가셨습니다.
튀긴 왜튑니까 내가...... 


[3. 남자답게 끝내자]
덴마를 보고 있는데 한참뒤에 컴공오빠분께서 오셨습니다. 여자분은 어디갔는지 보이질 않더군요.
따로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집에갔거나 어디 계시겠죠.

담배 한 대 피우고 온다더니 나가셨습니다.
역시 덴마는 재미있네요. 믓시엘

흡연 하시고 오시더니 무게를 잡습니다.
남자답게 이러지 말자네요.

음.......
필러버스터때 국무총리를 바라보던 김광진 의원님의 기분이 이런거인가 봅니다.
말문이 턱 막히고 어이가 없네요.

먼저 시비조로 나온 것도 그쪽이고 욕을 한 것도 그쪽이다.
다만 내가 커뮤니티에 올린 것은 내 잘못이니 그 부분은 내가 충분히 미안하게 생각을 한다고 했습니다.
사실 개인 타임라인에도 올렸거든요. 이름 등은 모두 가려서요.
근데 이 사실을 아는 지인들이 상황을 짜맞추다가 누군지 알게된거니까요.

여하튼
그니까 그딴걸 왜올려서 일을 크게 만드냐고 하네요.
미안한 감정이 확 사라졌습니다. 취소할게요. 하나도 미안하지 않습니다.


[4. 20만원 제안]
제안을 하나 했습니다.
현금가가 저렴하다는 행뭐시기를 띄워드리며 현재 DDR4가 출시되었고 상용화된지 시간이 꽤 흘렀고
가격이 많이 떨어졌으니 내가 맞췄던 가격보다 5만원 더 보태드릴테니 맞추어 보라고 했습니다.
단 셀러론보다 높은 상위브랜드를 요구했습니다.

몇번 끄적끄적 거리시는데 당황해하는 표정이 얼굴에 보이네요.
다 하셨냐니까 그만하잡니다. 사람 피곤하게 서로 이러지 말자는 군요.

난 욕도 먹었고 기분도 굉장히 나쁘다, 먼저 고소하겠다고 으름장 놓은건 그쪽이 아니냐니까
그만하자고 또 그러십니다. 남자답게 이러지 말자고.....


[5. 결말]
집에 켜두고온 쮜티에이5에서 운전연수를 받아야하기 때문
은 아니고 이대로 가면 밤샐 것 같아서 슬슬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XX(여자) 데리고 와서 두 분이 진심으로 사과하면 그만하겠다 하니 기다리라네요.
잠시 후에 여자친구를 데리고 오더니 본인이 먼저 미안했습니다.
모르는데 아는척 한 것과 격하게 표현했던 점에 대해서요.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사과하라고 합니다.

"오빤 자존심도 없어? 내가 왜 사과를 해?"
라며 울면서 소리를 지르시곤....... 어......... 나가시네요.
한숨을 한번 크게 쉬시더니 다시 데리고 와서 사과를 시켰습니다.

오해해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합니다. 정말 잘못했다구요.
자기오빠는 못해줬었는데 더 잘 맞추는 것 같아 샘이나서 그랬답니다. 


사과는 받았으니 다음의 약속을 받았습니다.

1. 다시는 연락하지 않을 것.
2. 둘 다 녹취파일은 삭제함으로 
법적 송사문제를 야기시키지 않을 것.
3. 베오베에 올라온 글은 마무리를 지을 것. (이 글이 마무리글입니다.)





이렇게 정말로 끝나는줄 알았지만...

image.png 벌써 6년이 된 전설의 20만원짜리 컴퓨터.jpg



image.png 벌써 6년이 된 전설의 20만원짜리 컴퓨터.jpg



image.png 벌써 6년이 된 전설의 20만원짜리 컴퓨터.jpg



image.png 벌써 6년이 된 전설의 20만원짜리 컴퓨터.jpg



image.png 벌써 6년이 된 전설의 20만원짜리 컴퓨터.jpg



image.png 벌써 6년이 된 전설의 20만원짜리 컴퓨터.jpg



image.png 벌써 6년이 된 전설의 20만원짜리 컴퓨터.jpg



경찰서 얘기가 나오자 4분의 침묵끝에 정신승리후 도주하는 공대오빠


이후 글쓴이는 정말로 끝이라고 더이상 글을 적지 않겠다고 함



그리고 헤어졌다던 저 둘이 다시만난다는 소식에 글쓴이가 쓴 글


벌써 일 년 하고도 네달이라는 시간이 지났구나

카페에서 내게 조악한 고소장을 던져줄때도
공대오빠 니놈이 이른 새벽에 메신저로 욕지거리 할때도

참 재미있는 친구들이라고 생각했었단다

솔직히 이정도 상황까지 오게 될줄은 나도 몰랐어서
나름대로의 반성도 해봤었지

그러다가 니네가 다시 사귄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 뭐..
잘 사귀어라

난 내 연애에 관심받기 싫어하는 만큼
난 남 연애도 관심따윈 주지 않는데
너네는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다

축하한다
니들은 천생연분이다

덕분에 세상은 오늘은 한 층 더 아름다워졌단다

차디찬 새벽공기가 이리도 상쾌하고 기분이 좋은적이 얼마만인지!

너 이새기들..
화이팅이다!


이후에 이 글쓴이는 이 사건으로 취직도 하게됨


안녕하세요 사회복지학과입니다

오늘로 출근 3일차가 되었네요

지난 2015년 처음 오*에 20만원 컴퓨터에 관한 하소연을


올렸었는데 사건이 걷잡을수 없이 커지면서 고소장이 왔다갔다하는 기상천외한 일들이 벌어졌었죠

벌써 2주년(...)이 되어갑니다

여하튼 저는 그 사건을 계기로 컴퓨터 페이지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열심히 힘을 내어 시작했는데 시간이 흐르니 소재가 떨어져 몹쓸 개드립만 남아있었지요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모 컴퓨터회사 대표님께서 너무나 저를 좋게 봐주셨고 그렇게 저는 취직이 되어 회사에서 SNS와 마케팅업무 일체, 컨텐


츠제작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감회가 새롭네요


비록 문과출신으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었지만 꼭 컴퓨터 업계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꿈이 있었습니다

요 며칠은 너무나 즐겁고 기분이 좋습니다


예전에는 출근길 발걸음이 이리 가벼운 것인지 미처 몰랐는데 말이죠

어느 회사인지는 알려드릴순 없지만 정말 열심히 일해보려구요

뭐, 글이 길어졌네요


여하튼 끝으로 저를 이 자리에 있게 만들어주신 기적의공대오빠와 20만원 의뢰자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소식이 끊겨 두 분 근황을 알수는 없지만 건너건너 들리는 소식으로는 뭐.. ^^;; 여하튼 행복하세요 두 분.. 천년만년 



진짜 끝 !